푸틴 동원령에 반발해 급기야 '분신' 시도도..갈등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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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내려진 군 부분 동원령에 반발하는 움직임이 극으로 치닫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보도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0만명 규모의 예비군 부분 동원령을 선포한 데 반발하며 남동부 도시 랴잔에서 한 남성이 분신을 시도했다.
부분 동원령을 피하는 움직임이 계속되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에서 우크라이나 남성을 징집하려고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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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러시아에 내려진 군 부분 동원령에 반발하는 움직임이 극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징집을 피하기 위해 한 남성이 스스로 분신하는 충격적인 영상까지 공개돼 반발 여론은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2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보도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0만명 규모의 예비군 부분 동원령을 선포한 데 반발하며 남동부 도시 랴잔에서 한 남성이 분신을 시도했다.
이 남성은 버스 정류장에서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참여하고 싶지 않다고 소리치며 스스로 몸에 불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꺼진 뒤 이 남성은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호송됐다.
남성의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선 상반된 진술들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목격자는 그가 가벼운 부상만 입고 탈출했다고 말했고, 또 다른 목격자는 남성의 신체 90% 이상이 화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랴잔에서 이 같은 분신 사건이 발생한 이후, 시베리아 남동부에선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시베리아 남동부 이르쿠츠크주 우스트-일림스크의 징집센터 사무소에서 발생한 총기 사건으로 신병 모집 요원 한 명이 중태에 빠졌다.
총격범은 25세 남성으로, "아무 데도 가지 않을 것이다. 우리 모두 집으로 갈 것"이라며 총을 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러시아에선 지난 21일 내려진 부분 동원령에 반발하는 움직임이 격화하고 있으며, 해외 탈출 행렬도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징집 대상자들의 출국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할 것이란 소문까지 돌면서 21~24일 26만1000명이 러시아를 탈출한 것으로 추산된다.
부분 동원령을 피하는 움직임이 계속되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에서 우크라이나 남성을 징집하려고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러시아 독립 언론 메두사는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 내 일부 지역에서 오는 28일부터 징집 대상 연령인 18~27세 남성의 출국을 금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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