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 연 13억 벌었다… 유튜버 1인당 평균은 7000만 원

이성현 기자 2026. 2. 1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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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유튜버 등 1인 미디어 창작자의 평균 수입이 최근 4년 사이 크게 늘면서 연 7000만 원 수준을 넘어섰지만, 상위 소득자와 하위 그룹 간 격차도 함께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세청이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실에 제출한 '2020-2024년 귀속분 1인 미디어 창작자 수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1인 미디어 창작자는 3만 4806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신고한 총 수입금액은 약 2조 4714억 원으로, 1인당 평균 수입은 약 7100만 원 수준이다.

이는 주업종을 '1인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 또는 '미디어 콘텐츠 창작업'으로 신고한 사업자 기준이며, 신고되지 않은 창작자까지 고려하면 실제 종사자는 더 많고 평균 소득은 낮을 가능성도 있다.

유튜버 신고 인원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020년 9449명이었던 신고자는 2021-2022년 1만 명대, 2023년 2만 명대를 거쳐 2024년 3만 명대로 늘었다. 평균 수입 역시 2020년 약 5651만 원에서 4년 만에 약 25% 상승했다.

다만 소득 분포를 보면 양극화는 더욱 두드러졌다. 재작년 기준 상위 1%인 348명은 총 4501억 원을 벌어 1인당 평균 약 12억 9339만 원을 기록했다. 상위 10%는 평균 3억 3302만 원의 수입을 올린 반면, 하위 50%는 평균 2463만 원에 그쳐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는 30대와 40대가 시장을 주도했다. 30대 창작자는 전체 수입의 절반가량을 차지했고 평균 수입은 약 7960만 원이었다. 평균 수입 기준으로는 40대가 약 8675만 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29세 이하 창작자는 평균 5435만 원 수준이었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치 관련 유튜브 방송이 급증하면서 일부 채널 간 수익 경쟁이 과열되고 과세 적정성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박성훈 의원은 "유튜브에서 발생한 수익을 은닉하거나 탈세로 이어지는 행위를 상시로 관리하고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며 "아울러 자극적인 유해 콘텐츠에 관해 선제적 차단과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크리에이터 직업에 대한 관심도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의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 장래희망 순위에서 크리에이터는 운동선수, 의사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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