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 빠질 땐 샤워 타임?"...고양이 목욕이 필요한 세 가지 상황? 털 타입별 목욕 기준

고양이는 자주 목욕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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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본능적으로 스스로 몸을 깨끗이 관리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깨어 있는 시간의 절반 이상을 털을 핥는 그루밍에 사용하기 때문에 별도로 목욕을 자주 시킬 필요가 없는데요. 이 행동은 털에 묻은 먼지를 제거하고 체취를 없애며,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고양이의 침에는 항균 성분이 있어 세균이나 곰팡이의 번식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덕분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일부 고양이는 1~2년에 한 번만 목욕을 해도 충분히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데요. 이는 고양이의 청결 관리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모든 고양이가 똑같이 그루밍을 잘하는 것은 아닙니다. 털이 길거나, 노령묘처럼 스스로 그루밍이 어려운 경우에는 목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특수한 상황에서 이물질이 묻었을 경우에는 별도로 씻겨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고양이 목욕이 필요한 시기와 조건

생후 3개월 미만의 새끼 고양이는 기본적으로 목욕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 시기의 고양이는 면역력이 약하고 쉽게 체온이 떨어지기 때문에, 대소변이 묻었을 때에는 물티슈나 젖은 거즈로 가볍게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생후 3개월 이후, 예방접종을 마친 후부터 본격적인 목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의 목욕 주기를 판단할 때는 몇 가지 조건을 고려해야 합니다. 고양이가 평소 얼마나 자주 그루밍을 하는지, 물에 대한 스트레스 반응은 어떤지, 털의 길이나 종류에 따라 다르게 접근해야 하는데요. 장모종이나 스핑크스처럼 털이 없는 고양이는 특히 목욕이 필수적입니다.

장모종은 털이 쉽게 엉키고 오염되기 쉬워 그루밍만으로는 청결 유지가 어렵습니다. 스핑크스 같은 무모종은 피지 분비가 많아 피부가 끈적거리기 쉬운데요. 이런 경우 한 달에 2번 정도의 목욕이 적절합니다. 반면 단모종은 연 1~2회로도 충분한 관리가 가능합니다.

고양이 목욕을 안전하게 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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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목욕시키기 전에는 먼저 꼼꼼하게 털을 빗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털이 엉킨 상태로 물에 젖게 되면 거품이 제대로 나지 않거나 더 엉킬 수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장모종은 빗질만으로도 상당량의 털과 먼지를 제거할 수 있어 도움이 됩니다.

욕실의 온도는 고양이 목욕의 성공 여부를 좌우할 수 있습니다. 미리 따뜻한 물을 틀어 욕실 전체를 데워두면 고양이가 물에 젖었을 때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사용되는 물의 온도는 약 35~37도 사이가 적당하며, 욕조나 샤워기 모두 사람 체온 수준이면 무리가 없습니다.

샴푸는 반드시 고양이 전용 제품을 사용해야 하며, 눈, 코, 귀에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거품을 내고 씻겨야 합니다. 헹굴 때는 샤워기의 수압을 약하게 조절해 얼굴과 먼 부위부터 차례대로 물을 묻혀주고, 충분히 헹군 후에는 타월로 물기를 먼저 제거한 뒤 낮은 온도의 드라이어로 마무리합니다.

고양이 목욕이 꼭 필요한 상황

고양이의 몸에 향수, 화장품, 기름, 음식물 등 유해한 이물질이 묻은 경우에는 빠르게 목욕시켜야 합니다. 이런 물질은 그루밍 중 고양이 몸속으로 들어갈 수 있어 중독이나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는데요. 특히 화학 성분이 포함된 제품은 조그만 양으로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털갈이 시기에도 목욕은 효과적입니다. 죽은 털을 제거해주면 고양이의 그루밍 부담이 줄어들고, 털날림을 줄여 실내 위생 관리에도 도움이 됩니다. 단모종도 이 시기에는 털이 많이 빠지므로, 가벼운 샤워로 털 정리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고양이에게 입 냄새가 심하게 날 경우, 구내염이나 치주염으로 인해 그루밍 중 냄새가 전신으로 퍼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구강 치료와 함께 몸 전체를 목욕시켜 위생 관리를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목욕 후에는 간식을 주며 긍정적인 기억을 남겨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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