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2-5, 0-3 "EPL 멸망의 날", 첼시 토트넘처럼 GK 실수에 '눈물', 맨시티 '발베르데 해트트릭' 레알 지옥 경험…EPL, 16강 1차전서 '2무 4패'[UCL 종합]

윤진만 2026. 3. 1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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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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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자타공인 세계 최고의 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 나란히 대굴욕을 겪었다.

첼시는 12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데프랭스에서 열린 '디펜딩챔피언' 파리생제르맹(PSG)과의 2025~2026시즌 UCL 16강 1차전에서 2대5로 참패했다. 맨시티는 같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베르나베우에서 'UCL 최다 우승팀' 레알마드리드에 0대3으로 졌다. 아스널은 바이어 레버쿠젠 원정에서 1대1로 비겼다.

리그 페이즈에서 남다른 기세로 최다 6팀을 16강에 배출한 EPL은 16강 1차전에서 단 한 팀도 웃지 못했다. 지난 11일 토트넘은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원정에서 경기 시작 22분만에 내리 4골을 내주는 극악의 경기력으로 2대5, 리버풀은 갈라타사라이 원정에서 무기력하게 0대1로 각각 패했다. 뉴캐슬은 홈에서 바르셀로나와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출처=스포츠키다

EPL 6총사의 16강 1차전 전적은 2무 4패, 6득점 16실점이다. 첼시, 맨시티, 토트넘은 8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홈 2차전을 통해 나란히 3골차를 뒤집어야 하는 큰 부담을 떠안았다. '런던의 기적', '맨체스터의 기적'이 필요한 상황. 첼시의 리암 로세니어 감독은 "첼시는 과거에 이런 경기를 뒤집은 적이 있다"라고 희망을 노래했다.

리버풀은 한 골차라 그나마 EPL의 다른 팀에 비해 8강 진출 가능성이 높다. 아스널과 뉴캐슬은 2차전에서 1대0으로만 승리해도 8강에 오른다. 다만 뉴캐슬은 바르셀로나 원정길에 올라야 한다.

EPL이 마지막으로 UCL 8강에 단 한 팀도 배출하지 못한 건 11년 전인 2014~2015시즌이다. 당시 첼시는 PSG, 아스널은 모나코, 맨시티는 바르셀로나의 벽에 가로막혔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강세가 돋보이던 시절이었고, 리오넬 메시를 앞세운 바르셀로나가 결국 유벤투스를 꺾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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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는 '런던 라이벌' 토트넘처럼 골키퍼 실수에 울었다.

첼시는 전반 10분 브래들리 바르콜라에게 선제실점하며 끌려갔다. 28분 말로 귀스토가 동점골로 빠르게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발롱도르 수상자' 우스만 뎀벨레에게 속수무책으로 추가골을 허용해 전반을 1-2로 끌려간채 마쳤으나, 후반 12분 엔소 페르난데스의 재동점골로 균형추를 맞췄다.

거기까지였다. PSG는 후반 18분 데지레 두에 대신 흐비차 흐라바츠켈리아, 25분 뎀벨레 대신 이강인을 교체투입한 이후 다시 몰아치기 시작했다. 후반 30분 첼시 골키퍼 필립 요르겐센이 빌드업 과정에서 상대 선수에게 공을 전달하는 치명적인 패스 미스를 저질렀다. 공을 잡은 비티냐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칩샷으로 다시 앞서가는 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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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비차가 후반 42분 그림같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4번째 골을 넣었고, 후반 추가시간 49분 다시 아치라프 하키미의 패스를 쐐기골로 연결하는 '후반 원맨쇼'를 펼쳤다. 이강인은 후반 45분 상대 골키퍼의 패스 미스를 틈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반칙에 의해 취소됐다. 경기는 그대로 PSG의 5대2 승리로 끝났다.

맨시티는 토트넘에 이어 '마드리드 지옥'에 갇혔다.

전반 20분 레알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에게 선제실점하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레알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의 롱킥이 맨시티 최종 수비수 뒷공간을 향해 정확히 날아갔다. 감각적으로 공을 키핑한 발베르데는 단숨에 페널티박스 부근까지 달려가 골문을 비우고 달려나온 잔루이지 돈나룸마마저 제치고 빈 골문 안으로 공을 차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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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베르데는 전반 27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패스를 받아 골문 구석을 찌르는 왼발슛으로 추가골을 넣었고, 전반 43분에는 박스 안에서 브라힘 디아스의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수 키를 넘기는 '미친 볼 컨트롤' 후 오른발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레알은 후반 14분 비니시우스가 페널티킥을 놓쳤지만, 전반 3골을 그대로 지키며 3대0 완승을 따냈다.

아스널은 레버쿠젠 원정에서 진땀을 흘렸다. 후반 1분 로베르트 안드리히에게 선제실점하며 끌려간 아스널은 후반 44분 '레버쿠젠 출신' 카이 하베르츠가 페널티킥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 간신히 1대1로 비겼다.

한편, 노르웨이의 돌풍팀 보되/글림트는 '원정팀의 무덤'으로 불리는 노르웨이 보되의 아스마이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포르팅과의 경기에서 3대0 완승을 따내며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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