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현 “13년만 재회 함은정과 케미 100점, 베커상 받고파”(수지맞은 우리)[EN:인터뷰①]
[뉴스엔 글 이하나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백성현이 순식간에 시간이 지났다고 느낄 정도로 즐겁게 촬영했던 ‘수지맞은 우리’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10월 4일 128회로 종영한 KBS 1TV 일일드라마 ‘수지맞은 우리(극본 남선혜/연출 박기현)’는 락한 스타 의사 진수지(함은정 분)와 막무가내 초짜 의사 채우리(백성현 분)의 쌍방 치유, 정신 승리, 공감 로맨스, 호적 타파, 신개념 가족 만들기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채우리 역을 연기한 백성현은 “너무 재밌었다. ‘이게 언제 끝났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현장에서 하루도 힘들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현장에서 만나는 사람도 너무 좋아서 같이 웃고 떠들다 보면 끝났다”라고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내 눈에 콩깍지’에 출연했던 백성현은 1년 만에 KBS 1TV 일일드라마에 다시 출연하는 것을 잠시 고민한 순간도 있었지만, 감독과 작가의 러브콜에 기꺼이 출연을 결정했다. 백성현은 “시놉시스를 보는데 독특하더라. 그동안 일일드라마에서 나오지 않았던 엉뚱하고 희한한 놈이 하나 있더라. 정말 나를 사랑해 주시고 필요로 해주시는 분도 있고, 나에게 맞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어서 출연하게 됐다”라며 “시놉시스를 읽고 (함)은정이가 하면 재밌겠다고 생각했는데, 은정이가 출연한다고 하더라. 아이스브레이킹 과정이 필요없이 서로 까불면 잘 받아주는 게 좋았다”라고 말했다.
함은정과는 JTBC ‘인수대비’ 이후 13년 만에 재회했다. 오랜 절친인 함은정에 대해 백성현은 “워낙 그때부터 잘하던 친구였다. 작품 들어가기 전부터 앞으로 8개월 동안 작품을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하자고 얘기하고 서로 치열하게 하다 보니까 드라마도 힘을 받은 것 같다”라며 “두 사람이 노력하는 모습을 주변에서도 좋게 봐주시고, 특히나 선배님들이 엄청 많이 도와주셨다. ‘이렇게까지 좋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 야외 촬영 감독님도 쫑파티 때 지금까지 했던 작품 중에 손에 꼽힐 정도로 재밌었다고 할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다”라고 전했다.
백성현은 함은정과의 케미스트리 점수를 100점으로 줬다. 그는 “에너지가 굉장히 좋고 밝다. 주위 사람들에게 바라기보다 본인이 베풀려는 에너지가 워낙 좋다. 이런 여배우를 또 만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호흡이 좋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서로 도와가면서 한 덕분에 채우리를 완성할 수 있었다. 서로에게 잊지 못할 작품이 되지 않을까”라고 칭찬했다.
채우리 역할은 백성현에게도 도전 같은 캐릭터였다. 톤을 잡는 것부터 새로운 시도가 필요했다는 백성현은 “감독님과 상의도 많이 했고, 현장에서 아이디어도 많이 주셨다. 재치도 있고 능글맞은 모습을 매력 있게 살리고 싶어서 다양하게 시도했는데, 감독님이 일단 다 해보라고 많이 열어주셨다. 야외촬영 감독님께서 내가 지금이 리즈인 것 같다면서 이 캐릭터가 되게 잘 맞는다고 하시더라”며 “항상 감정의 골이 깊고 누군가 죽거나 죽이거나, 심각한 걸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편하게 볼 수 있는 연기톤을 찾은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코믹한 연기도 소화한 백성현은 “주성치 개그를 좋아한다. 본인은 진지한데 상황은 웃기지 않나. 내가 상황 자체에 뭔가를 해서 웃기려고 하기보다는 다르게 개그를 하고 싶었다. 진수지가 힘이 세고, 채우리가 약골인 설정도 현장에서 만든 거다. 시트콤과 정극을 오가는 걸 하고 싶었는데 마침 감독님들도 생각이 같았다. 은정이나 선배님들도 굉장히 연기를 잘 받아줬다”라며 “이번 작품의 키워드는 캐릭터 플레이였다. 채우리가 ‘우리스럽다’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을 정도로 다른 캐릭터를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부분을 중점적으로 하니까 재밌게 보신 것 같다. 후반 작업팀도 상상도 못할 CG를 넣어주니까 작품 자체가 달랐다. 시청자들이 ‘이게 시트콤이야 뭐야’라는 반응을 보이며 웃을 때 쾌감이 있었다”라고 만족했다.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스스로도 가벼워진 느낌을 받는다는 백성현은 “내 몸을 감고 있던 사슬 같은 걸 풀어낸 듯한 느낌이 많이 드는 작품이었다. 전보다 더 살아 있고 가벼워진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 예전에는 자꾸 뭔가 더하려고 하고 가공하려고 했는데, 그냥 가볍게 가도 전달이 된다는 걸 많이 배웠다”라고 말했다.
2022년 ‘내 눈에 콩깍지’로 ‘KBS 연기대상’에서 일일드라마 부문 남자 우수상을 수상한 백성현은 이번에는 베스트 커플상을 기대했다. 백성현은 “상이야 주시면 당연히 좋겠지만 큰 욕심은 내지 않는다. 다른 건 몰라도 은정이와 베스트 커플상은 받고 싶다. 열심히 했고,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셨으니까 베스트 커플상을 받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시청자들에게 백성현은 “‘수지맞은 우리’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 과분한 사랑을 받은 것 같아서 정말 행복했고, 촬영하는 내내 재밌었다. 감사하고 잊지 못할 작품이 될 것 같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배우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 유용주 y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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