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이 어렵대요"…김태우, 손님에게 1만원 메뉴 주문부탁('백반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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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기행' 김태우가 god 과거 시절을 회상했다.
그러나 '오리곰탕' 먹는 손님을 본 김태우는 "우리도 하나 주문해 주실 수 있냐"고 부탁했고, 허영만은 "집안이 어렵대요"라며 따로 주문했다.
오리탕과 오리곰탕 2인분을 순식간에 해치운 김태우는 "억지로 먹는게 아니다. 그만 먹고 싶은데 진짜 맛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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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은정 기자]
'백반기행' 김태우가 god 과거 시절을 회상했다.
6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백반기행')에는 그룹 god 막내 김태우와 함께 '국내산 오리고기 특집'이 펼쳐졌다.
이날 김태우는 190cm 거대한 체구로 허영만을 놀라게 했다. "고기 좋아하냐?"는 질문에 그는 ""닭, 돼지, 소고기 다 좋아한다. 1일 1고기 마니아"라고 밝혔다.
오리탕을 맛본 김태우는 "물에 빠진 고기를 선호하지 않는다. 식감 때문인데 이 오리탕은 미나리 덕분에 바삭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오리곰탕' 먹는 손님을 본 김태우는 "우리도 하나 주문해 주실 수 있냐"고 부탁했고, 허영만은 "집안이 어렵대요"라며 따로 주문했다.
오리구이를 먹는 스무살 청년들의 "아직 오리탕 먹을 나이가 아닌 것 같다"는 말에 44세 김태우가 "죄송한데 저 아이돌이다"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5인조 그룹 god 막내 김태우는 "우리 멤버 평균 연령이 48세다. 현존 아이돌 전 세계 제일 나이 많다"고 설명했다.
수염으로 멋을 낸 김태우는 "수염 없으면 밋밋한 얼굴이"이라며 "아내와 두바이 여행을 가서, 전통의상 입고 선글라스 입고 거리를 걸었더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한테 중동말을 하더라"고 현지인으로 착각당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오리탕과 오리곰탕 2인분을 순식간에 해치운 김태우는 "억지로 먹는게 아니다. 그만 먹고 싶은데 진짜 맛있다"고 이야기했다.
"god 연습생 시절에는 못 먹었다"고 고백한 김태우는 "데뷔하기 2년 전인 1997년에 IMF가 터지면서 회사가 우리를 데뷔시킬 상황이 안 됐다. 그런데 회사에서는 2년 버틴 멤버들한테 미안해서 나가라는 말을 못 했다. 근데 미안해만 했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가수가 되기 위해 상경한 김태우는 "태어나서 먹을 거 걱정을 고2 때 처음 했다. 서울 올라와서 일주일 만에 울었다. 그때는 80kg 정도로 정말 말랐었다. 지금 몸무게는 비밀"이라고 전했다. 이후 1999년 데뷔한 god는 국민 아이돌로 승승장구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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