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올여름 또 ‘역대급 더위’ 오나…5~7월 기온↑·폭염 장기화 가능성

권종민 기자 2026. 4. 2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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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대구·경북 지역에 지난해에 버금가는 '역대급 폭염'이 찾아올 것이라는 기상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대구·경북의 평균기온은 25.9℃로 기상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현숙 대구지방기상청 기후서비스과장은 "올여름은 평년보다 더운 날이 많고 폭염과 열대야가 잦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온열질환 등 건강관리와 더불어 전력 수급, 농작물 피해 방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제적인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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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대구 중구 김광석길에서 폭염에 지친 시민들이 쿨링포그 맞으며 잠시나마 더위를 식히고 있다. 대구일보DB

올여름 대구·경북 지역에 지난해에 버금가는 '역대급 폭염'이 찾아올 것이라는 기상 전망이 나왔다. 이미 5월부터 초여름 날씨가 시작되는 등 폭염 시점이 앞당겨지고 지속 기간도 길어질 가능성이 높아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28일 대구지방기상청이 발표한 '3개월 기후전망(5~7월)'에 따르면, 이 기간 대구·경북의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매우 큰 것으로 분석됐다.

원인은 한반도 주변의 거대한 대기 흐름에 있다. 북인도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되면서 우리나라 상층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대기 전반이 안정되면서 지표면의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쌓이는 '열 축적' 구조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동쪽에서 발달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될 전망이다. 습도가 높아지면 열 스트레스가 급격히 상승해, 시민들이 실제로 느끼는 체감온도는 기상청 발표 기온보다 훨씬 높을 수 있다.

이번 전망은 지난해 대구·경북을 덮쳤던 기록적인 무더위를 상기시킨다. 지난해 대구·경북의 평균기온은 25.9℃로 기상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엔 6월 말부터 시작된 더위가 9월까지 이어졌다. 지역별로 구미 55일, 안동 43일에 달하는 폭염 일수를 기록하며 시민들이 유례없는 고초를 겪었다.

올해 역시 고온다습한 남서풍의 유입이 잦아질 경우, 이러한 '장기 폭염' 패턴이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강수량의 경우 평년보다 적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기상청은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짧은 시간에 특정 지역에 쏟아붓는 국지성 호우가 빈번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기후 변수로는 엘니뇨 전환 가능성이 꼽힌다. 현재 중립 상태인 열대 태평양 해역이 엘니뇨로 전환될 경우 한반도 주변의 기온과 강수 패턴이 요동칠 수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행히 올해는 가뭄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지역별 강수 편차가 커 농업 및 수자원 관리 측면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이현숙 대구지방기상청 기후서비스과장은 "올여름은 평년보다 더운 날이 많고 폭염과 열대야가 잦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온열질환 등 건강관리와 더불어 전력 수급, 농작물 피해 방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제적인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구·경북 3개월 기온전망. 올 7월의 경우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율이 60%로 예상된다. 대구지방기상청 제공

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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