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대 부모들은 이미 약해진 관절과 체력을 쥐어짜며 밤낮으로 손주를 돌보지만, 자식 부부는 이를 부모로서 당연히 해야 할 품앗이 정도로 여기며 고마워할 줄 모른다.
도리어 조금이라도 늦거나 실수를 하면 짜증을 내고 면박을 주며 부모를 무임금 간병인이나 잔심부름꾼처럼 하대하여 깊은 자괴감을 심어준다.
평생 바쳐 키워놓은 자식에게 늙어서까지 이기적인 착취를 당하고 있다는 비참함을 느낀 부모들은 단칼에 손주 육아를 거부하고 도망친다.

60대 부모들은 약해진 체력을 쥐어짜며 밤낮으로 아이를 돌보지만 자식들은 고마워할 줄 모른다.
도리어 조금이라도 실수를 하면 짜증을 내고 면박을 주며 무임금 간병인이나 잔심부름꾼처럼 하대한다.
평생 바쳐 키워놓은 자식에게 늙어서까지 이기적인 착취를 당하고 있다는 비참함을 느낀 부모들은 단칼에 손주 육아를 거부하고 도망친다.

자식 부부는 현대적인 육아법을 들먹이며 오랜 경험으로 헌신하는 부모의 방식을 미성숙한 것으로 치부한다.
아이에게 먹이는 음식부터 말투 하나까지 조언을 가장한 사나운 간섭으로 대놓고 부모의 기분을 상하게 만든다.
내 집에서 손주 비위 맞추기도 힘든데 다 자란 자식 눈치까지 보며 숨이 막히는 강박에 시달리느니 차라리 거두는 게 낫다고 판단한다.

효도 여행이나 두둑한 수고비를 챙겨주지는 못할망정, 손주에게 들어가는 소소한 간식비나 물품 비용까지 부모의 쌈짓돈으로 해결하도록 눈치를 준다.
지갑은 꽁꽁 닫은 채 말로만 생색을 내는 자식들의 이기심 때문에 정작 내 노후를 지켜줄 비상금까지 스스로 갉아먹는다.
물질과 마음이 모두 고갈되어 가난해지는 지름길임을 깨달은 부모들은 자식의 달콤한 유혹을 과감히 도려내고 내실을 다진다.

손주를 돌보느라 무릎과 허리가 망가져 대수술을 받거나 앓아누워도 자식들은 자기들 맞벌이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며 짜증을 낸다.
조금만 쉬겠다는 부모의 호소에 한숨을 쉬거나 애물단지 취급을 하며 부모의 마음에 평생 지워지지 않을 잔인한 한을 남긴다.
내 육신이 자식 부부에게 철저하게 소모품 취급을 받는 잔혹한 민낯을 확인하는 순간 부모는 피눈물을 흘리며 후회한다.

자식 부부는 자기들끼리만 소통하며 집안의 중요한 결정을 통보하고 부모를 철저한 이방인 대하듯 방치한다.
가장 슬프고 위로받아야 할 노년에 가장 가까운 핏줄에게 은근한 따돌림과 무시를 당한 부모는 무너진 자존감에 밥숟가락을 들 힘조차 잃어버린다.
자식에게 짐이 되기 싫어 시작한 헌신이 내 삶을 황폐하게 만드는 주범임을 직시하고 당당하게 홀로서기를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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