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진짜 그랜저야?” 완전히 달라진 풀체인지 그랜저GN8 실물 예상

국내 준대형 세단 시장에 다시 한 번 폭풍이 몰아칠 조짐이다. 현대 그랜저가 8세대 풀체인지, GN8 모델로 재탄생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소비자들의 기대감은 이미 뜨겁게 달아올랐다. 단순한 세대 교체를 넘어, 그랜저 역사상 가장 파격적인 변신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의 기준을 새롭게 설정할 가능성이 높다.

디자인은 과감하다. EV9, 아이오닉6 등을 통해 확립된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이 그랜저에도 적용된다. 전면에는 수평형 DRL이 시그니처 라이트로 자리 잡고, 후면부 역시 일자형 픽셀 LED 테일램프가 장착된다. 측면 루프라인은 살짝 눕혀 쿠페 느낌을 더하면서도 2열 공간은 여전히 넉넉하게 유지된다. '보수적'이란 수식어는 이제 더 이상 어울리지 않는다.

실내는 프리미엄 감성에 디지털 편의성을 더했다. 듀얼 12.3인치 와이드 스크린, 터치 공조 패널, 지문 인식 시동, 증강현실 HUD 등 첨단 장비들이 대거 탑재될 예정이다. 2열은 통풍·열선 시트, 시트 각도 조절까지 제공돼 장거리 패밀리 세단으로서의 자격을 충분히 갖췄다. 우드와 메탈 소재가 조화를 이루며, 감성 품질도 끌어올렸다.

파워트레인 역시 전동화를 중심으로 개편된다. 기존 2.5, 3.5 가솔린과 LPG 라인업은 유지되지만, 1.6 터보 하이브리드는 복합 연비 18

20km/L 수준으로 효율을 크게 향상시킨다. 여기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도 유력하다. 완충 시 약 70

80km 전기 주행이 가능해 도심 주행은 전기차처럼, 장거리는 내연기관처럼 운용할 수 있다.

승차감은 현대차 최신 기술이 총동원된다. 전자제어 댐핑 시스템과 이중접합 유리, 차체 진동 차단 구조가 적용돼 정숙성과 주행 안정성을 모두 강화한다. HDA2, RSPA 2, 차로 변경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등 고급 ADAS 기능은 대부분 기본 또는 옵션으로 탑재될 전망이며, OTA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인 유지 관리도 가능하다.

가격은 하이브리드 기준 4천만 원대 후반부터 시작해, 풀옵션 모델은 6천만 원대 초반까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K8, 캠리, 어코드, 수입차 엔트리 모델들과의 경쟁은 피할 수 없지만, 디자인·성능·편의성의 종합적인 균형은 여전히 그랜저만의 강점으로 남는다. GN8 그랜저가 다시 한 번 국산 세단의 기준을 새로 쓸지, 이제 시장이 답할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