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삼성전자 평택 5공장 착공, 2028년 가동 목표
삼성전자가 최근 임시 경영위원회를 열고 평택사업장 2단지 5라인(P5)의 본격 골조 공사 추진을 결정했다. 삼성그룹은 향후 5년간 국내에 총 450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이 중 평택캠퍼스 5공장은 2028년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당초 2024년 시작하려던 5공장 건설은 반도체 실적 부진과 메모리 수주 부족으로 연기됐으나, 글로벌 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중장기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를 재개했다. 평택 P4 공장은 2025년 11월부터 클린룸 건설을 공식적으로 시작해 월 8만장 규모의 1c D램 생산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 평택 신축 아파트 시세, 5억~8억 원대 형성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 발표에도 불구하고 평택시 신축 아파트 시세는 84㎡ 기준 5억~8억 원대에 형성되어 있다. 최고가는 힐스테이트고덕센트럴의 7.9억 원이며, 최저가는 고덕국제신도시리슈빌레이크파크의 5.1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제역 인근 역세권 단지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으며, 고덕국제신도시 내 단지들은 5억~6억 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지제역더샵센트럴시티는 2024년 1월 GTX 노선 공식화 발표 이후 전용 115.5㎡가 11억 7,000만 원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으나, 현재는 호가가 12억~13억 원 수준으로 조정됐다.
>> 2021년 고점 대비 30~50% 급락한 평택 부동산
평택시 아파트 시세는 2021~2022년 고점 대비 대폭 하락한 상태다. 죽백동 우미린레이크파크는 33평이 2021년 10월 6억 원에서 2024년 8월 3억 9,000만 원으로 35% 하락했다. 칠원동 평택지제역동문굿모닝힐맘시티는 34평이 6억 원에서 3억 8,300만 원으로 43% 급락했다.
고덕동 고덕제일풍경채더퍼스트는 38평이 2021년 9월 11억 2,500만 원 최고가 대비 2024년 8월 7억 원으로 거래되며 38% 하락했다. 용이동 평택비전레이크푸르지오는 32평이 8억 8,000만 원에서 5억 500만 원으로 44% 급락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서울 강남구가 2024년 대비 2025년 3분기 평균 거래가가 6억 2,287만 원 상승한 것과 대조적으로, 평택시는 같은 기간 평균 거래가가 오히려 2,523만 원 하락했다.
>> 경기도 미분양 2,641가구에서 3,482가구로 증가
평택시는 2024년 7월 기준 경기도 내 미분양 1위 지역으로 총 2,641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었다. 그러나 이후 추가 분양으로 인해 2025년 7월 기준으로는 미분양이 3,482가구로 증가했다. 이는 안성, 이천, 용인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2024년 분양한 평택시 아파트 7곳 중 한 곳을 제외하고 모두 청약 미달을 기록했다.
고덕국제신도시는 총 5만 6,837가구 공급을 목표로 1단계를 마치고 2단계 사업을 진행 중이며, 2025년 말까지 총 10개 단지 약 8,700세대가 입주할 계획이었다. 2025년 9월 입주한 642가구 '고덕신도시미래도파밀리에'는 준공 후에도 여전히 분양 중인 상태다.
평택시는 2025년 하반기에도 A31, A33, A34, A35, A36Q블럭 등 대규모 신규 분양이 예정되어 있어 공급 과잉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 삼성 효과 기대감 vs 장기 침체 전망 엇갈려
현대건설이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평택역센트럴시티'(1,918가구)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까지 20분 거리로 직주근접 배후수요와 삼성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분양 관계자는 "평택 5공장 가동과 추가 투자, 인력 확보 등으로 고소득 직주근접 배후수요가 꾸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과잉 공급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장기 침체가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삼성 반도체 공장, GTX 등 다양한 호재로 갭투자와 투기 수요가 몰렸던 평택은 현재 가장 집값이 비싼 고덕신도시 아파트도 힘을 못 쓰는 상황"이라며 신중한 접근을 권고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450조 원 투자와 평택 5공장 가동이 실제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최소 2~3년의 시차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8년 5공장 본격 가동 시점에 맞춰 고용 인력 유입과 배후 주거 수요가 증가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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