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드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영화 ‘사랑과 영혼’. 1990년 작품이니 벌써 35년 전 영화다. 그동안 수 많은 ‘단발 유발자’들이 있었지만, 따지고 보면 거의 원조격은 역시 이 영화의 주인공 ‘데미 무어’였다.
90년대 ‘청순가련’의 아이콘이었고 이후 ‘어 퓨 굿맨’, ‘주홍글씨’ 등의 화제작에서 주연으로 활약했지만, 웬일인지 제대로 된 연기상을 수상한 이력은 없다.

걸크리시의 끝장을 보여주었던 ‘G.I. 제인’, 파격적인 노출로 화제가된 ‘스트립티즈’ 역시 엄청난 화제를 만들었으나, 트로피와는 거리가 멀었다.

심지어 ‘스트립티즈’는 매해 가장 엉망인 영화에게 수여하는 ‘골든라즈베리’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에 뽑히기도 했었다.
한편으로는 ‘프레디 무어’, 티모시 허튼’, ‘브루스 윌리스’, ‘애쉬튼 커쳐’ 등 유명인들과의 결혼과 교재가 반복되면서 가십의 주인공이 되기 바빴다.
그러나 어쩌면 자기 자신의 이야기와도 같은 ‘서브스턴스’에 출연하면서 그녀의 연기에 찬사가 쏟아졌다. 이제 한물간 할리우드 배우가 젊음을 돌려받는 약물을 알게되면서 벌어지는 블랙코미디였다.

작품은 제77회 칸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았으며, 주연인 데미 무어는 골든 글로브 시상식 ‘뮤지컬 코미디 부문’의 여우주연상을 받게 된다.
사실 ‘사랑과 영혼’으로 ‘새턴상’의 여우주연상을 받은 적이 있지만, 판타지, SF, 호러 등 장르물 중심이어서 주요 시상식에는 들어가지 못 한다.
1981년 데뷔이래 처음으로 제대로된 평가를 받은 것이다. 데미 무어는 수상소감으로 “우리 모두가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알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감격적인 심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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