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YMCA 2등급 소고기 공동구매 호응 높아

지방도(마블링)가 적은 2등급 한우 공동구매에 소비자 호응이 높았다.

마산YMCA는 20일 한우 2등급 공동구매를 처음 진행한 결과 소비자 50명가량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한우 2등급 시식회에서 맛, 품질을 경험한 소비자들이 실제 마트 등에서 구매가 어려운 2등급 한우를 공동으로 구매하고 싶다는 요청을 했었다.

이에 따라 마산YMCA는 지난 5일부터 17일까지 등심 500g(2만 1000원), 사태 500g(9500원) 단위로 구매 신청을 받아 20일에 용기를 가져와 받아 갈 수 있게 했다. 등심 45㎏, 사태 40㎏가량이 판매됐다.

20일 소비자들이 마산YMCA에서 2등급 한우를 공동구매해서 용기에 담아가고 있다./우귀화 기자

공동구매에 참여해 이날 마산YMCA를 찾은 박수연(66·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성동) 씨는 "2등급 한우 시식회 때 담백한 등심 고기를 맛있게 먹었다. 공동구매를 한다고 해서 얼른 신청해서 오늘 고기를 찾으러 왔다"고 말했다.

이날 2등급 한우 구매자에게는 지난 2월 시식회 때 선보인 등심 스테이크, 사태 수육, 비프 스튜 레시피도 함께 제공됐다.

조정림 마산YMCA 정책기획국장은 "2등급 한우는 공동구매 취지에 공감한 창원 한 정육점에서 마진을 줄여서 준비했다. 지방도가 적다고 고기 품질이 떨어지는 게 아니다. 지방도가 적은 담백한 한우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들이 맛볼 수 있게 구매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우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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