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돼갑니까] 창원 봉암교 확장사업
1982년 건설, 만성체증·노후화 제기
5→9차로… 성산구 방면 4차로 신설
물류 효율성·기업 생산성 향상 기대
창원국가산업단지와 마산자유무역지역을 잇는 봉암교는 만성적인 교통체증에 시달려 왔지만 예산 확보 문제로 확장 사업이 지연되어 왔다. 최근 기획재정부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하면서 올해 마침내 첫 삽을 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8일 창원시에 따르면 성산구와 마산회원구를 연결하는 봉암교 확장사업은 지난달 22일 기획재정부 제12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했다. 이를 통해 현재 5차로인 교량이 최대 9차로까지 확장하게 된다.

봉암교는 1982년 준공된 이후 성산구와 마산회원구를 연결하는 주간선도로의 역할을 하고 있으나, 교통량 증가 등 여건 변화로 출퇴근 시간 극심한 교통정체가 발생해 왔다. 또 산업단지 내 대형구조물 운송 시 중앙선 침범 등 사고 위험으로 교량확장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기도 했다. 일 평균 통행량은 지난 2024년 기준 국가산단 성산구 방면 6만1000대, 마산회원구 마산자유무역지역 방면 6만5000대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국가산업단지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확장사업을 추진해 지난 2020년 국토부로부터 창원국가산업단지 재생사업 지구지정 승인을 받고, 진입교량(봉암교) 확장사업에 들어가 2024년 준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건설원가 상승 등으로 착공이 지연됐다. 공사비는 당초 300억원대에서 690억원대로 올랐고, 기재부 타당성재조사를 거쳐 사업비가 재조정되면서 약 600억원으로 정해졌다. 봉암교 확장은 초기 추진 단계에선 마산 방면(오른쪽, 상류 창원천) 옆으로 확장하는 방안이 추진됐지만, 최종적으로는 창원 방면(왼쪽, 하류 마산만) 옆으로 확장된다. 이에 시는 설계 조정과 재생계획(구역) 변경 등 절차가 남아 있어 이르면 올 연말 안으로 공사착공에 들어가 2029년 12월까지 준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다만 현장 건설로 인해 기상 여건에 따라 공사 일정은 영향을 받게 된다.
확장사업을 마치게 되면 일 통행량은 양 방향 각 7만대 정도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인근 마산과 창원, 진해까지 생활권 교통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은 물론, 산단의 물류 효율성과 기업 생산성 향상 등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확장 공사는 기존 봉암교에 거리를 띄워 새 교량을 신설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램프 구간은 없앤 뒤 새로 연결한다. 기존 봉암교는 마산 방면으로, 새로운 교량은 창원 방면으로 사용한다.
이로써 교량 확장 공사에 들어가더라도 별다른 교통 통제가 필요하지 않아 통행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을 전망이다. 또 교량 안전 유지관리 보수도 수월한 측면이 있다.
시 관계자는 “확장 사업 계획이 더는 차질을 빚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며 “도로 서비스 수준 개선으로 시민 불편 최소화와 산단 기업체 경쟁력 강화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Copyright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