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여기’에는 애매한 식탁이 있었다고요..? 정말 놀랍네~

안녕하세요. 신혼 5년 차 16개월 딸아이와 함께 가정을 이루고 있는 인삼이모 입니다. 저도 오늘의집 집들이를 보며 나중에 내 취향이 온전히 담긴 집을 꿈꿔왔는데요. 작년, 생애 첫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되면서 제 취향을 온전히 담은 집을 리모델링 하며 실현하게 됐습니다.

저희는 작년 8월에 구축 아파트로 입주하게 됐어요. 신혼부부인데 분양을 하지 않고 10년 된 구축 아파트를 매매한 이유는 '원하는 위치와 구조'를 선택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마침 저희 부부가 원하는 위치와 통창인 아파트를 보고 바로 반해서 계약하고 인테리어를 하게 됐습니다. 온전히 제 취향이 깃든 모던한 저희 집 함께 구경하실게요.

도면

방 3개, 화장실 2개 38평 구축 아파트에요. 식물을 좋아해서 잘 자랄 수 있는 햇살이 잘 드는 남서향 집을 선택했습니다. 주방과 거실이 1자로 이어져 있는 한쪽 벽면이 통창이 매력적인 집이에요. 구축 아파트이지만, 통창을 보자마자 인테리어 해서 들어가면 정말 매력적인 집이 되겠구나 생각했어요.

저희 집은 전체 시공을 했어요. 셀프 인테리어도 도전해 보려 했는데 작년에 5개월 된 아이를 키우는 초보맘 이었기 때문에 큰 실수를 줄이자고 생각해서 턴키로 했습니다. 생각 보다 제가 가지고 있어야 할 확고한 취향이 있어야 했기에 오늘의집, 핀터레스트, 인테리어 책을 보며 많이 공부했어요.

인테리어 과정

인테리어 업체 선정은 각 업체마다 포트폴리오(sns 피드)와 입주할 아파트에 살고 계신 분들 중 직접 리모델링 하셨던 분들의 소개로 업체를 3곳으로 추려 견적을 받아보았어요. 실제로 미팅하기 전에 제가 원하는 기준을 정하는 게 가장 중요했어요.

<인테리어 업체 상담 list>

- 예산 4000~5000

- 월넛 가구가 잘 어울리는 화이트 인테리어

- 어두운 마루 & 실링팬

- 주방의 아일랜드 식탁 위치 바꿈

- 샷시(새시)는 교체 없이 화이트 필름지

- 화장실 전체 수리 600각 포세린 타일

- 붙박이장 교체

업체 상담은 총 3곳에서 했는데, 그중 젊은 사장님들 업체가 제가 원하는 취향과 예산을 고려해서 얘기해 주셨어요. 인테리어 업체 선정 시 사장님의 취향과 잘 맞아야 하고, 답변이 빠르신 분들이 일 처리를 잘해주실 것 같아 이러한 기준을 정해서 업체를 선정하게 됐습니다. 소통이 잘 되는 사장님들 덕분에 한 달 동안 즐겁게 인테리어 할 수 있었어요.

5D 프로그램 리모델링 예측

실제 사진 리모델링 후

첫 인테리어이다 보니 실수를 줄이고 싶고, 넓은 집으로 이사 가니 새로운 가구를 구매하게 되면서 5d 프로그램을 사용하게 됐어요. 사장님들이 집 실측을 해주셔서 셀프로 5d 인테리어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가구를 배치해 보았습니다. 가구 배치는 저희 부부의 취향과 동선을 고려해서 배치하게 됐어요.

이렇게 가상으로 배치해 보니 예측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큰 실수를 줄일 수 있다는 점, 인테리어 초보자에게 불안감을 덜어줄 수 있는 좋은 셀프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에 보이는 사진이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배치하고 실제로 집에 가구가 들어왔을 때 어떤 느낌으로 보여질지 비교해 본 사진인데요. 어떤가요 실제 모습과 많이 일치하나요?!

<5d 프로그램 적용 전 순서>

1. 집 실측(사장님들이 해주심 or 셀프 인테리어 일 경우 스스로 셀프 실측)

2. 가구, 전자제품 확정 후 사이즈 메모

3. 원하는 위치를 구상하여 도면 그림에 펜으로 끄적

4. 프로그램에 적용

저도 전문가처럼 바로 컴퓨터로 작성부터 한 건 아니에요. 끄적끄적 그리면서 예측하고 고민한 흔적은 위 사진을 보시면 아실 수 있습니다. 1차로 도면에 그림을 그린 뒤에 프로그램에 적용해서 나름 멋지게 예측 사진이 나올 수 있었어요.

이후에는 업체에서 전문가 프로그램으로 작성해서 보내주셨어요. 제가 원하는 집 구조와 가구 배치에 맞게 조명 위치를 정해서 도면을 보내주셨어요. 인테리어의 완성은 조명이라고 하듯이 조명에 따라 집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다고 해요.

그래서 상담받았을 때 업체마다 세부적인 얘기는 달랐지만, 감각 있다 트렌드를 좀 아신다 하는 업체들은 조명에 대한 강조를 많이 하시더라구요. 현재 살고 있는 집은 조명을 세부적으로 나눠주셔서 조명에 따라 집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도록 다양하게 연출하고 있답니다.

현관

현관은 넓진 않아 중문 설치는 하지 않았어요. 집에 들어서면 벽이 보이고 바로 꺾어 정면을 바라보면 통창이 바로 보이는데 중문 설치를 하면 통창이 주는 개방감이 없을 것 같다는 업체의 의견에 저도 동의해서 중문은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역시 전문가의 의견을 따르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바닥은 600각 타일로 설치했습니다.

작은 선반을 마련해서 집에 나가면서 잘 잊어버릴 수 있는 차키를 올려두어 지금까지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거실

전보다 넓은 집으로 이사 오게 되면서 가장 먼저 바꾸고 싶었던 게 소파였어요. 그리고 가장 고민됐던 가구도 소파였습니다. 기존에 패브릭 소파를 써서 가죽 소파를 선택하고 싶었는데, 막상 직접 매장에 가서 보니 역시 패브릭 소파에 마음이 가서 선택하게 됐어요.

길다란 6인용 식탁을 기준으로 거실과 주방을 분리 해줍니다.

실링팬도 어두운 색으로 초이스. 브론즈 색 입니다.

어두운 마루와 밝은 벽지 조합은 집에 클래식한 느낌을 준다고 해요. 저의 확고한 취향은 어두운 마루 였어요. 인테리어 사진을 봤을 때 어두운 마루가 굉장히 고급스러워 보인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사장님들도 어두운 마루를 적극 추천해주신다면서, 고객님들이 어두운 마루가 바닥 전체에 깔린다는 상상을 하면 무섭다고 생각하는 데 막상 깔아보면 정말 고급스럽고 예쁜 게 어두운 마루라고 해요. 그래서 더욱 가구 결정에 심사숙고 해서 색과 질감 등을 고려했어요.

제가 애정하는 거실장이에요. 옛날 TV장 같은데요. 어두운 마루와 가구 색이 잘 어울려요. 저는 큼지막한 가구(소파, 침대, 테이블, 거실장)는 매장에 가서 직접 보고 만져보고 실제로 보는 느낌도 고려해서 골랐어요.

아이 키우는 집에서 걱정하는 부분이 모서리가 뾰족한 가구 인데요. 지금까지 아이가 한번도 부딪히지 않고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거실장 위에는 많은 소품들을 올려두지 않았어요. 외목대 식물, 가족사진, 스피커 세가지만 올려두고 다른 소품들은 거실장 안에 수납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거실장의 원목 느낌을 최대한 살리고자 액자, 스피커도 원목 느낌으로 구매했어요.

스피커는 제네바 S 사이즈로 구매했어요. 38평대 아파트 거실에 사용하기 매우 적절한 음량이에요. 사실 마샬과 제네바 둘 중에 많이 고민했었는데 집 분위기에 원목 느낌이 잘 어울려 제네바로 구매하게 됐어요.

그래도 실제 청음을 해보고 싶어서 우디크 한남점에 스피커 청음을 예약할 수 있다고 해서 서울 가는 날에 맞춰 한남동에 직접 청음을 하러 갔어요. 라디오가 되는 점도 마음에 들었고요. 디자인은 실제로 보자마자 더 사야겠다 확신을 하고 구매하게 됐습니다.

마루와 가구의 색들을 고려해서 고른 심플한 벽 등이에요. 이 벽 조명 고를 때 일주일 간 고민했어요. 소품 하나 고를 때 신중하고 집요하게 찾아보고 고르는 게 나중에 보면 만족도도 높고 후회가 없는 것 같아요. 조명은 위아래로 빛이 나와 간접 조명으로 눈이 편안해요.

거실에 있는 스위치 모두 융스위치로 했어요. 모던한 느낌을 더욱 살려주는 스위치 입니다.

수형이 고루 잘 펴져 있는 쉐프렐라에요. 수형도 마음에 들고 화분의 질감과 분위기가 좋아서 구매하게 됐어요.

마루 근접 사진, 카본블랙 색이에요. 저도 인테리어 하면서 처음 알게 된 색이에요. 요즘 자동차나 여러 소품들에 많이 사용되는 색이라고 해요. 업체 사장님들도 검은빛이 도는 마루가 바닥에 깔렸을 때 무서울 것 같다는 생각에 다른 고객들도 마지막까지 고민하다가 선택을 안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마찬가지로 고민하는 저에게 과감하게 도전해 보라 하셔서 이왕 하는 거 내 취향 반영해 보자 생각해서 용기 내 어두운 마루를 선택하게 됐어요. 지금 이 글을 보시면서 어두운 마루 고민하는 분이 계시다면 조심스레 추천드려봅니다. (완전 만족)

주방 Before

기존 주방의 모습은 아일랜드 식탁이 창문을 바라보고 있는 위치였어요. 제 기준에서 식탁 위치가 애매하더라구요.

주방 After

저는 사람들 초대하는 걸 좋아해서 6인용 식탁을 구매하고 싶었는데 기존 아일랜드 위치로는 놓일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아일랜드 위치를 바꿔서 길다란 식탁을 두었고, 덕분에 식탁을 기준으로 자연스럽게 주방과 거실 공간이 나누어질 수 있었어요.

아일랜드 위치를 바꾼 덕분에 주방 일을 하면서 아이도 케어할 수 있어 집안일하며 육아도 가능해요. 또 손님들이 오면 음식 하면서 마주 보며 이야기도 가능하고 바 테이블처럼 소통할 수 있어요. (음식 준비하면서 소외감 들지 않아요)

인테리어는 미적 요소도 중요하지만, 생활 패턴과 집주인 성향을 고려해서 동선을 정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상부장을 없애고 요리 공간의 벽면은 타일로 했어요. 요즘은 집에서 요리를 잘 안 해먹는 세대이니 식기나 조리 도구가 많지 않아 상부장을 없는 주방을 추천해 주셨어요.

그래서 주방이 더 넓어 보이는 효과도 있고 수납이 간단해서 요리 동선도 편해졌어요.

집에 따로 팬트리 공간이 없어서 팬트리 장을 설치했습니다. 정리를 좀 더 예쁘게 하고 촬영을 했어야 했는데, 보이는 그대로 편안하게 촬영했네요.^^;

밥솥과 전자레인지도 기존에 있던 가전제품 그대로 가져왔고 매립했어요. 인덕션과 주방 후드는 이사 오면서 새로 구입했어요. 인덕션은 화이트로 해보고 싶은 로망이 있었어요.

물론 관리가 어렵다는 의견이 있어 고민을 했는데 오히려 관리를 더 열심히 할 것 같다는 생각의 전환으로 고르게 됐어요. (그냥 고르고 싶어서 제가 원하는 쪽으로 생각한 것 같아요) 주방 후드는 포인트로 스테인리스 소재로 선택했어요.

저희 집 주방은 깔끔한 직선이 포인트 입니다. 그래서 조명도 식탁 길이에 맞춰 길다랗고 심플한 조명으로 선택했어요. 식탁에 직접적으로 비춰지는 조명은 식사 외에도 책을 읽거나 업무를 볼 때 집중력을 높여줘요. 조명을 고를 때는 제가 좋아하는 카페 인테리어를 참고해서 골랐어요.

침실

방 중에서 가장 신경을 많이 쓴 공간이 부부 침실이에요. 베란다가 있어 싱그러운 식물 인테리어를 하고 싶었고 방과 베란다에 통일성을 주고 싶어 침대 머리맡에 딥 그린으로 포인트 벽지를 해주었어요.

또 초록색이 눈을 편안하게 해준다는 말이 있잖아요. 실제로 자고 일어났을 때 머리맡이 초록초록한 덕분인지 눈에 편안한 느낌을 줘요.

방문을 열었을 때 베란다 모습이에요. 침실은 따뜻하고 생기가 있는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침실이 넓은 편이 아니기도 하고 남편과 저는 높은 침대 보다 낮은 침대를 선호해요. 지금은 아이가 자라서 낮은 침대를 오르락내리락 하며 저희 부부가 잠든 사이에 자기가 알아서 올라와 같이 잠들기도 해요.

침대 양쪽은 수납장이 있어 한쪽 면에 서랍 3개씩 총 6개 서랍이 있어요. 침대는 직접 제작해서 집 구조와 동선을 고려해서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제가 좋아하는 스위스 사진을 침실의 메인 액자로 가져갔어요. 전에 살던 집에 있던 걸 가져왔는데 침실 분위기와 잘 어울려서 배치해 두었어요.

화장대도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고자 하부장을 크게 해 달라고 주문했어요. 왼쪽은 남편, 오른쪽은 제 공간으로 분리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수납공간을 넉넉하게 하길 잘한 거 같아요.

모찌등이 포인트가 되어 원형 거울과 조화로운 느낌을 줘요. 실제로 보면 더 모찌모찌하고 귀여워요.

하부 수납장이 높은 편이라 화장대 의자는 바 체어로 따로 주문해서 쓰고 있어요. 사진은 없지만 화이트 바 체어로 쓰고 있구요. 가격은 5만 원 이내로 구매해서 잘 쓰고 있습니다.

아이방

머스타드 커튼으로 발랄한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아이가 있는 방에 원색이 있으면 좋다는 얘기를 들어서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노란색을 포인트로 커튼을 제작해 줬어요.

아이방도 침실처럼 포인트 벽지를 할까 고민했지만 아이가 커서 취향이 생기면 엄마 취향을 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언제든 바꾸기 용이한 커튼으로 포인트 색을 주었습니다. 나중에 아이가 크고 원하는 색이 있다면 다른 커튼 색으로 바꿔주려고요.

아이 100일부터 분리 수면을 해서 아이 혼자 쓸 수 있는 범퍼 침대를 구입했어요. 아이도 넓은 침대가 마음에 드는지 잠들기 전에 작은 몸을 뒹굴거려요. 침대는 베이지색이고 직접 기사님이 와서 설치해 주셨어요.

이사 오기 전 집 거실에서 썼던 스탠드 조명이에요. 커튼 옆에 두니 빛이 반사되어 방안이 더욱 노란빛이 감돌게 해줘요. 저는 이사 올 때 필요한 물건만 새로 구매하고 기존 물건들을 새롭게 활용했어요.

아이가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 인지하고 관찰하는 데 거울을 놔주면 좋다고 해서 아이방에 놔주었어요. 또 저희 부부 결혼기념일을 기념하여 아이비 식물을 구매했는데 실내 공기 정화도 되고 실내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이라고 해요.

베란다

인테리어 책과 관련 프로그램을 보면서 알게 된 점은 집 밖 외부 공간을 내부로 가져오는 방법이라고 해요. 집 공간의 크기는 제한되어 있지만, 바깥 공간을 내부로 가져오면 공간의 크기가 더 넓어 보인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바깥의 초록한 느낌을 살려 베란다 공간은 플랜테리어로 하게 됐어요. 라탄등을 제외한 베란다에 있는 모든 소품들은 이전 집에 있던 식물, 선반, 의자, 데크 타일을 활용했습니다.

라탄등은 인터넷에서 구매했어요. 라탄등이 있어서 이국적인 느낌을 더해주는 것 같아요.

거실 욕실

거울 쪽 벽면을 그린 모자이크 타일로 포인트를 줬어요. 욕실 전체는 600각 포쉐린 타일로 했구요. 저는 집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톤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공간에 들어갈 때마다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걸 선호하는 편이에요.

제가 공연을 기획하는 사람이다 보니 공간도 작품처럼 만들고 싶고 들어오는 사람이 새로운 느낌을 주도록 연출하고 싶었어요. 원형 거울과 그린 타일이 발랄한 느낌을 주니 화장실 공간을 들어설 때마다 산뜻한 기분이 들어요.

세면대는 쿠세라 제품이에요. 미니멀한 사이즈의 세면대인데요. 원래는 아메리칸 스탠다드 제품으로 설치하고 싶었는데 공간이 협소해서 미니멀한 세면대를 추천해 주시더라구요.

지금까지 사용하면서 공간 활용도 잘되고 생각보다 작다는 느낌도 안 들어요. 그리고 원형 거울+그린 타일+미니멀 세면대 세 조합이 화장실에 발랄한 느낌을 더욱 살려줍니다.

니켈 소재의 수전이에요. 무광 수전은 처음 써보는 데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이에요. 샤워기는 가벼워서 쓰기 편리해요.

침실 욕실

부부 침실에 포인트를 줬기 때문에 욕실은 포인트 보다 톤을 맞추어 깔끔하면서 안정감있는 느낌으로 주었습니다. 호텔 같은 모던하고 심플한 욕실. 젠다이 졸리컷 시공으로 깔끔하게 시공해주셨어요.

초보 인테리어인 제가 이번에 공사하면서 처음 알게 된 용어 입니다. '젠다리 졸리컷 시공' 인테리어 고수님들은 잘 아실 거에요. 타일의 모서리 면을 깔끔하게 그라인딩 타일 2개가 만났을 때 모서리 면에 공간이 없도록 해주는 건데요.

참고 사진이에요. 타일의 모서리 면을 핸드 그라인딩 하여 타일 사이의 공간을 깔끔하게 맞추는 시공 방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마감이 깔끔하여 고급스러운 느낌을 줘요.

욕조는 smc 욕조로 설치하였습니다.

니켈 무광 수전과 호텔같은 느낌을 살리고 싶어 디스펜서 구매했어요.

침실 욕실도 조명을 2군데로 분리했는데요. 천장 거울 아래에 간접 조명으로 설치해주었습니다. 조명 덕분에 욕실 분위기가 따뜻한 느낌을 더욱 줘요.

가장 구매 하길 잘했다고 자부하는 힘펠 휴젠뜨 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잘 아실테지만 드라이기, 온풍, 환기, 제습이 되어서 창문 없는 욕실에 없어서는 안될 갓벽한 아이템이에요.

작동은 리모컨이 있어 벽에 걸어두고 사용합니다. 거실 화장실로 설치할까 고민했지만 아이를 키울 때는 아이에게 초점을 맞춰야 하잖아요. 욕조에서 아이 목욕시키고 휴젠뜨로 욕실 공기를 따뜻하게 해줘서 목욕 후 찬 공기로 감기 걸릴 걱정은 안하고 있어요. 물론 저도 목욕 후에 바디 드라이기로 잘 쓰고 있답니다.

마치며

딱 작년 여름에 인테리어를 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1년이 지났네요. 작년에는 새집으로 이사하고 육아하고 복직하며 워킹맘으로 바쁜 한 해를 보내면서 집들이 글을 쓰고 싶은 시간적 여유가 없었던 것 같아요. 근데 올해는 여러모로 여유가 생겨 글을 쓰게 됐는데 제가 할 일을 마무리한 것 같아 뿌듯하네요.

오늘의집 집들이는 제가 인테리어를 계획하면서 하루에도 수십 번은 들어가서 정독을 했는데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되니 감회가 새롭네요. 그때 집에 관련된 정보를 오늘의집 통해서 정말 많이 공부하게 됐어요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또 제게 많은 영감을 줬던 온라인 집들이 글쓴이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집들이 글을 읽으며 도움을 받았던 제가 또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참고가 될 수 있다는 마음에 즐겁게 써 내려갔어요.

인테리어를 하면서 느낀 건 내 취향이 확고해야 중심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 취향을 모르겠다면, 내가 그동안 스크랩 해둔 사진이나 집들이를 보면서 공통점을 찾아가면 내 취향은 이렇구나 깨닫게 될 수도 있어요. 앞으로 저희 집에 소소한 살림 이야기도 올리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저희집 온라인 집들이에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