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유럽이 미군 감축 공백 대부분 메웠다"…재무장 가속

스트링거 부사령관 "공중·해상은 100% 넘어"…32개국 2035년까지 GDP 3.5% 국방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유럽 주둔 미군 감축에 따른 전력 공백을 유럽 동맹국들이 대부분 메운 상태라고 밝혔다. 존 스트링거 나토 유럽연합군 부사령관은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유럽 동맹국들이 병력 조정에 따른 공백을 메우는 데 적극 나섰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방위비 증액 압박 속에서 유럽의 자체 방위력 강화가 빨라지고 있다. 나토는 이를 더 강한 유럽이 만들어지는 과정으로 평가했다.

"미군 감축 공백을 채웠다" 나토의 진단

미국은 유럽에서 전쟁이나 위기 상황이 발생할 경우 투입할 병력과 군사 자산을 대폭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나토 군사 지휘부는 유럽 회원국들에 제공 가능한 전력을 명확히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스트링거 부사령관은 유럽이 이 공백을 메우는 데 확실히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설명했다.

"공중·해상은 100% 넘었다" 구체적 성과

나토 군사 지휘부 대변인 마틴 오도넬 대령은 공중과 해상 영역에서 유럽이 충분히 나섰고 100%를 넘어선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분야에서 유럽 동맹국들이 미국과 같거나 더 나은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불가리아가 도입할 예정인 F-16 전투기가 그 사례로 제시됐다.

"GDP 3.5%" 압박받는 유럽의 국방비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이후 나토 동맹국들의 안보 무임승차를 비판하며 방위비 증액을 압박해왔다. 지난달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유럽 주둔 미군 전력에 대한 6개월 검토 방침을 밝히며 추가 감축 우려도 커졌다. 32개 모든 회원국은 2035년까지 국내총생산의 3.5%를 핵심 국방비로 지출하기로 했다.

유럽이 미국 의존도를 줄이며 자체 방위력을 키우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미군 감축이 현실화될 경우 유럽의 재무장이 어디까지 진행될지, 그리고 대서양 동맹의 무게 중심이 어떻게 이동할지 주목된다. (사진 출처=다음 이미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