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불 韓대사관 국경일 행사서도 한강 노벨상 수상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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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프랑스 한국 대사관(대사 최재철)은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비용 루아얄에서 국경일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프랑스 정부 관계자와 각국 대사, 교민 사회 주요 인사 등 약 400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루이 카자뇌브 한국전 참전 용사는 화랑 무공훈장을, 필립 르포르 전 주한 프랑스 대사는 수교훈장 광화장을 각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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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주프랑스 한국 대사관(대사 최재철)은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비용 루아얄에서 국경일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프랑스 정부 관계자와 각국 대사, 교민 사회 주요 인사 등 약 400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전날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작품들을 프랑스어로 번역한 피에르 비지우씨와 정은진 프랑스 국립동양학대 교수도 참석해 많은 이의 축하를 받았다.
최재철 대사도 인사말에서 "최근 몇 년 사이 양국 간 문화 교류에 새로운 페이지가 열리고 있는데, 어제는 축하할 만한 일도 있었다"며 "작년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로 메디치 상을 받은 한국의 위대한 작가 한강이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고 기쁜 소식을 전했다.
국정감사 차 프랑스를 찾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영배(더불어민주당) 의원(감사반장)도 "프랑스에는 무려 16명의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있는데 한국도 드디어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보유국이 됐다"며 "대한민국을 위해, 한불 관계를 위해 축하해주면 좋겠다"고 참석자들에게 말했다.
이번 달을 끝으로 프랑스 대사에서 물러나며 외교관 생활도 함께 마무리하는 최 대사는 한국과 프랑스 간 더 끈끈한 미래 협력 관계를 만들어가길 기원했다.
그는 "2026년은 프랑스와 한국 수교 140주년이라는 상징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21세기를 향한 우리의 글로벌 파트너십에 새로운 차원을 부여하고, 이 아름다운 역사의 다음 페이지를 함께 써나가도록 미래를 향한 창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루이 카자뇌브 한국전 참전 용사는 화랑 무공훈장을, 필립 르포르 전 주한 프랑스 대사는 수교훈장 광화장을 각각 받았다.
프랑스에서 독립운동한 홍재하 지사의 차남인 장자크 홍 푸안씨에겐 대한민국 국적 회복 증서를 수여했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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