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때리고 한반도로 트나‥연휴 앞두고 '끄라톤' 북상
어제 오전 필리핀 북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18호 태풍 '끄라톤'이 대만을 지나 제주도 남쪽으로 북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징검다리 연휴인 10월 3일부터 5일 사이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해상에 위치한 18호 태풍 '끄라톤'은 다음 달 2일 대만 타이베이 남쪽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현재 '끄라톤'의 중심 최대풍속은 초속 29m, 중심기압은 980헥토파스칼로 세력 강도는 '중'인데, 기상청은 이 태풍이 대만을 지나며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한반도로 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이같은 예상 경로는 앞으로의 상황에 따라 바뀔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재 각국의 수치예보 모델 전망이 다소 엇갈리는 가운데, '한반도로 향하거나 대한해협을 지날 가능성'이 다수인 정도의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이와 관련해 "태풍이 대만으로 서진을 많이 할수록 약화하면서 북상이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며 "반면, 대만 쪽으로 가까이 가지 않는다면 빠르게 북상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변동성은 있지만 제주도 먼 해상까지 접근할 수 있다"며 "빠르면 10월 3일에서 5일 정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기상청은 "10월 3일에서 5일 사이에는 찬 공기와 태풍 오른쪽에서 북상하는 따뜻한 공기가 부딪치면서 우리나라에 비가 내릴 수 있다"며 "동쪽과 남쪽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남부지방과 동해안은 지난 21일 집중호우로 수해가 속출했던 터라 이번 태풍으로 또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경우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출처 : tropicaltidbits.com)
곽동건 기자(kwa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41364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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