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vs방울토마토'…둘의 차이점 낱낱이 파헤쳐드립니다

토마토와 방울토마토, 크기만 다른 게 아냐
토마토vs방울토마토. / katya.fonograf-shutterstock.com, acsen-shutterstock.com

새콤하고 감칠맛이 풍부한 토마토는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이다. 생으로 먹어도 맛있고, 페이스트로 만들어 소스로 사용해도 좋고, 심지어는 된장찌개 등 요리에 넣어 먹어도 어울리는 토마토는 가히 만능이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다.

그런데 이런 토마토와 매우 닮았으면서 다른 과일이 하나 있다. 바로 방울토마토다. 한입에 쏘옥 넣어 간편하게 먹기 좋은 방울토마토는 언뜻 크기만 작은 토마토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 맛도 영양도 커다란 보통 토마토와는 많은 차이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쯤에서 궁금해진다. 과연 토마토와 방울토마토 중 더 좋은 쪽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서 알아본다.

토마토와 방울토마토의 차이

토마토 자료사진. / katya.fonograf-shutterstock.com

토마토와 방울토마토는 서로 많이 닮아있지만, 또 그만큼의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흔히 차이점은 크기 뿐 아니냐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렇지 않다.

우선 토마토와 방울토마토는 맛과 식감에서 차이를 보인다. 토마토는 방울토마토에 비해 과즙이 많고 부드러우며, 신맛과 단맛이 조화로운 맛을 가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방울토마토는 일반적인 토마토보다 당도가 높아 훨씬 달콤한 맛이 강하며, 과육은 단단해 아삭한 식감을 준다.

보관 기간에서도 차이가 있다. 토마토는 수분이 많아 쉽게 물러지고 상하기 때문에 냉장 보관이 필수이며, 방울토마토에 비해 빨리 소비해야 한다.

반면, 방울토마토는 수분 함량이 비교적 적어 쉽게 물러지지 않기 때문에 굳이 냉장 보관이 필요하지 않으며, 더 오랜 시간 동안 보관할 수 있다.

활용 용도 또한 다르다. 방울토마토는 간식 용도로 더 많이 쓰이기 때문에 생으로 하나씩 섭취하거나 샐러드에 넣어 먹는 경우가 많다.

한편, 토마토는 좀 더 식재로써의 활용도가 높은데, 생식 및 샐러드에 활용되는 것은 물론이고 찜, 볶음 등의 요리에 사용되거나 페이스트로 만들어 소스로 활용할 수도 있다. 물, 또는 얼음과 함께 갈아 약간의 설탕을 첨가해주면 훌륭한 주스도 될 수 있다.

토마토와 방울토마토, 더 영양이 풍부한 쪽은?

방울토마토 자료사진. / acsen-shutterstock.com

그렇다면 영양적인 면에서 따져보면 어떨까? 흔히 토마토의 크기가 더 크니 영양소도 더 풍부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토마토와 방울토마토는 둘 모두 비타민, 라이코펜, 식이섬유 등 우리 몸에 유익한 성분이 많지만, 동일한 양에 포함된 영양소를 따져보면 방울토마토 쪽이 영양가가 더 높다.

예를 들면, 비타민A의 경우 방울토마토의 함량은 일반 토마토의 2배 가까이 높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한 걸까? 사실, 비밀은 수확 시기에 있다.

토마토와 방울토마토는 근본을 따져보면 같은 품종이기 때문에 영양소도 동일해야 한다.

하지만 일반 토마토의 경우는 유통과정에서 물러지지 않도록 비교적 빠른 시기에, 그러니까 빨갛게 익기 전에 수확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방울토마토는 그럴 염려가 없기 때문에 다 익은 뒤 수확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과일의 영양소는 껍질에 더 많이 저장돼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방울토마토는 일반 토마토에 비해 껍질의 비율이 더 높다. 따라서 같은 양을 먹어도 더 많은 영양소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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