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외교·안보 최대 위협은 尹대통령” vs 국힘 “외교문제로 비하시키는 매국 행태”

안은복 2023. 1. 24. 16: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치권이 윤석열 대통령의 'UAE(아랍에미리트)의 적은 이란' 발언을 놓고 공방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24일 "대한민국 외교와 안보 최대 위협은 바로 윤 대통령"이라며 비판을 이어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尹 대통령 ‘UAE 적 이란’ 발언 놓고 여야 맞불
▲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현지에 파병중인 아크부대를 방문, 장병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치권이 윤석열 대통령의 ‘UAE(아랍에미리트)의 적은 이란’ 발언을 놓고 공방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24일 “대한민국 외교와 안보 최대 위협은 바로 윤 대통령”이라며 비판을 이어갔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란 외무부는 이 발언에 대해 ‘한국 정부는 실수를 바로잡으려는 의지를 보였지만 불충분했다’고 밝혔다”면서 “국민의 깊은 우려가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 원내대변인은 “이란과의 관계 악화는 70억 달러의 이란 동결자금 문제를 더욱 어렵게 하고 중동지역에서 대한민국의 외교력이 크게 약화할 것”이라며 “우리 선박들의 호르무즈 해협 항행 안전마저 걱정해야 할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적을 줄이고 친구를 늘리는 것이 외교의 기본인데, 윤 대통령은 적을 늘리는 외교를 하고 있다”며 “언제까지 초짜 대통령의 초보적인 실수로 첨예한 외교 관계에서 국격과 국익이 멍드는 것을 보아야 하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제2의 외교 참사에도 윤 대통령 엄호에 나서고 있으니 한심하다”며 “외교의 기본조차 모르는 정부·여당의 자세에 국민의 한숨만 깊어간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 임기가 아직 4년이나 남았다. 지금이라도 빨리 고치지 않으면 대통령이 순방을 나갈 때마다 국민은 마음을 졸일 것”이라며 “대통령 발 외교위기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윤 대통령의 대오각성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아부다비 현지에 파병중인 아크부대를 방문, 장병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면 국민의힘은 야권의 공세와 관련, “대통령의 파병 장병 격려 발언을 외교 문제로 비화시키려는 매국적 행태를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대통령이 우리 군 파병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에게 한 격려 발언이 어떻게 외교적 발언이 될 수 있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우리 군 최고 통수권자가 파병 장병에게 격려와 함께 현지 안보 상황의 엄중함을 직시하고 대처하라는 정신 무장을 주문한 발언일 뿐”이라며 “파병 장병에 대한 격려조차 ‘이재명 방탄용 정쟁의 소재’로 재탕, 삼탕을 하며 우려내는 민주당의 ‘매국적 행태’는 우리 정부에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이 우리와 이란 관계를 말한 것도 더더욱 아니다”라며 “국군 통수권 행사와 관련한 이란 측의 대응 태도도 매우 유감”이라고 언급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신원식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UAE 파견 아크부대 장병에게 대통령이 군 최고 지휘관으로서 직접 지침을 주고 격려하는 것은 주권적 사항”이라며 “이역만리 타국에서 고생하는 부하 장병들에 대한 사명감과 근무 의욕 고취를 위한 일종의 지휘권 행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와 이란 관계와는 전혀 관련 없는 우리의 주권적 사항에 대해 계속 외교 문제화하는 이란 측의 태도는 이해할 수가 없다”며 “이란의 혁명수비대는 얼마 전까지도 홈페이지에 버젓이 대한민국을 ‘적국’에 포함한 반면 북한은 ‘동맹국’에 포함한 사실이 보도된 바 있다”고 지적했다.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