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중고차 구매 적기?...합리적으로 자동차 구매하는 방법

# 자영업을 하는 A씨는 오랫동안 타던 차량에 문제가 생겨 새로운 차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당장 신차를 구입하기에는 가격 부담이 너무 컸고, 마침 지난해에 비해서 중고차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중고차를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A씨는 이제 가장 합리적으로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는 자동차금융 상품을 알아보고 있다.

중고차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지난해에는 ‘신차보다 비싼 중고차’라고 불리우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중고차 가격이 다시 제자리를 찾고 있다.

작년에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신차 출고가 지연되어 당장 차량이 필요한 소비자들이 중고차로 몰렸으나, 반도체 수급난이 해소되면서 신차 출고 기간이 짧아졌기 때문이다. 또한 경기 침체로 소비 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으면서 꼭 필요하지 않다면 차량 구매를 미루는 등 자동차 구매 수요도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엔카닷컴에 따르면 중고차 시세가 올해 1분기에는 평균 4%대 하락폭을 보였고, 4월에는 전월대비 약 1% 하락했다. 중고차 가격의 하락세는 둔화하고 있으나, 중고차 가격은 지난해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한편 가파르게 상승하던 금리도 한풀 꺾이면서 차량 구매 부담도 낮아졌다. 중고차 구매를 결정한 소비자는 차량 대금을 어떻게 지불할지 결정해야 하는데, 목돈 마련이 힘든 소비자들은 중고차금융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금융사들이 제공하는 중고차금융 상품의 금리 또한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금리가 안정세를 타면서 중고차금융 상품의 금리 또한 하락하는 추세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중고차할부를 이용해 중고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NICE 신용점수 900점 초과, 대출기간 36개월)의 금리는 현대캐피탈이 최저 6.1%, KB캐피탈은 6.8%, JB우리캐피탈은 10.6%로 나타났다. 지난해 최대 20%까지 치솟았던 중고차할부 금리가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

자동차금융 상품을 운영하는 금융사들은 소비자의 중고차 구매를 돕기 위해 중고차할부와 중고차리스 등 다양한 상품으로 고객의 눈높이를 맞추고 있다. 또한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정보가 부정확하고 품질이 낮은 제품을 판매한다는 일명 ‘레몬마켓’인 중고차 시장에서 고객이 안심하고 차량을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먼저, 중고차 대금을 할부로 나눠 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중고차할부 상품이 있다. 금융사들은 중고차할부를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상품도 운영 중이다. 고객은 직접 모바일을 통해서 금융을 신청하고, 금리를 낮춰 경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중고차금융을 제공하고 있는 현대캐피탈은 허위매물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중고차 구매에 도움을 주는 안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디지털 중고차론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차량을 구매할 때 자동차진단평가사가 차량 검사부터 계약 체결까지의 전 과정을 동행해주는 ‘중고차 안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 또한 현대캐피탈은 차량의 주요 부품을 최장 6개월까지 무료로 보장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고차를 구매하기보다는 저렴한 월 납입금으로 이용하길 원하는 고객을 위한 중고차리스 상품도 있다.

중고차리스는 차량을 구매할 때 들어가는 취득세와 자동차세 등을 낼 필요가 없어 초기 비용 부담이 덜하고, 차량 이용기간이 종료되었을 때는 차량을 반납하거나 매입하는 등 고객의 상황에 따라 편리하게 선택할 수 있다. 한편 현대캐피탈 중고차리스는 자사 할부상품 대비 월 납입금이 저렴해 비용 부담을 줄이고 싶은 고객에게 합리적인 상품이다.

현대캐피탈은 중고차리스 이용 고객에게도 차량 구매 시 자동차진단평가사가 허위매물이나 차량 결함, 사고 유무 등 일반인이 확인하기 어려운 문제를 직접 확인해주는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중고차리스 이용 도중에 차량을 중도해지 수수료 없이 승계하는 서비스도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금융사들은 중고차 구매 고객의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금융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며 “고객은 각자의 자금 사정에 맞게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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