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의 키움, 희망은 있다··· 홍원기 “더 떨어질 데도 없지만 공격력만 좀 더 살아나면 반등 계기 있을 것”

키움이 혹독한 시련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근 5연패에 승률은 3할을 밑돌고 있다. 접전을 펼치다가도 한 고비를 넘지 못해 패하는 경기가 이어지는 중이다.
23일 고척 키움전도 그랬다. 선발 김윤하가 5회까지 1실점으로 잘 버티다가 6회 무너졌다. 2사 1루에서 연속 안타로 실점하고 다시 볼넷을 내줬다. 이어 올라온 원종현이 대량실점하며 순식간에 승기를 내줬다. 3-1로 앞서던 키움은 6회에만 6점을 내줬다. 7, 9회 1점씩 올렸지만 결국 5-7로 패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24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김윤하의 투구에 대해 “이전 등판보다 분명히 좋아진 건 사실이지만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도 분명히 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 단계씩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빠르게 승부해야 할 타자는 빠르게 해야 하는데 어렵게 가고, 볼넷이 나오면서 상황이 안좋게 흘러가기 시작한다. 잘 던지다가도 갑자기 볼넷이 나오는 건데 기술적인 문제는 아닐 거다”라고 말했다.
김윤하를 5회까지만 던지게 했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 수도 있다. 하지만 홍 감독은 “김윤하는 시즌 시작하면서 3선발 중책을 맡았다. 열흘을 쉬고 들어온 상태이기도 했다. 불펜 과부하로 힘도 떨어진 상태다. 6회까지는 잘 막아줄 거라는 생각이 있었다. 다른 대체선발 투수들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키움은 23일까지 14승 39패 승률 0.264로 최하위다. 1위 LG와 20경기, 9위 두산과도 9경기 차다. 모든 팀이 키움전은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로 생각하고 들어온다. 상위 선발을 계속해서 투입시킨다.
그러나 반등의 기회가 없지 않다. 새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빠르면 오는 30일 등판할 수 있다. KBO리그 경험이 워낙 풍부해 몸만 건강하다면 적응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지난 21일 휴식 차 엔트리 말소한 케니 로젠버그도 기한만 채우면 바도 1군으로 돌아온다. 김연주, 조영건 등 젊은 투수들도 최근 선발 등판에서 호투했다.
홍 감독은 “연패 중이고 상황이 안 좋긴 하지만 선발 투수들이 계속 선방하고 있다. 공격력만 좀 더 살아난다면, 지금 더 처질 곳도 없지만 어떤 반등의 계기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척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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