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인수전 막올랐다… LIG·한화 '지분 경쟁'

국내 대표 방산기업 KAI를 둘러싼 주도권 다툼이 본격화했다. LIG넥스원이 관심을 보이고 한화는 2대 주주로 올라섰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둘러싼 지분 경쟁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LIG넥스원이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한화는 투자 목적을 경영 참여로 변경하며 2대 주주 자리를 굳혔다. 국내 방산 빅3가 얽힌 합종연횡 구도가 주목된다.

한화, '경영 참여'로 선회

한화는 KAI 지분에 대한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 공시했다. 사실상 2대 주주로서 영향력 확대를 노린 행보다. 한화는 과거 삼성 방산 계열사와 한화오션을 잇따라 인수하며 방산 포트폴리오를 공격적으로 키워온 기업이다.

LIG넥스원도 'KAI 정조준'

미사일·정밀유도무기 강자인 LIG넥스원도 KAI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기 체계종합 역량을 갖춘 KAI를 품으면 사업 영역을 항공으로 넓힐 수 있다. 방산 대기업들이 KAI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국가 핵심 자산' 향방은

KAI는 KF-21 보라매 등 국산 전투기 개발을 주도하는 국가 핵심 방산 자산이다. 그만큼 지배구조 변화는 산업 전반에 큰 파장을 미칠 수 있다. 고용과 기술 주권을 둘러싼 이해관계도 복잡하게 얽혀 있어 논의는 신중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KAI 인수전은 국내 방산업계 재편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 누가 주도권을 쥐느냐에 따라 K-방산의 항공 분야 지형이 달라질 전망이다. 핵심 자산을 둘러싼 셈법이 어떻게 정리될지 주목된다. (사진 출처=다음뉴스·다음 이미지검색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