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쟁만을 위한 일방독주 심판받아야”...與, 국감 중간평가서 野에 쓴소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22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 기간이 절반가량 지났지만, 여야가 '민생국감'의 실현보다는 정쟁화에 더 치중하는 광경이 연출되고 있다.
법사위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감 중간점검회의에서 "행정부 견제라는 국감의 본래 취지는 사라지고, 오로지 정쟁만을 위해 벌이는 더불어민주당의 일방 독주는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법사위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감 중간점검회의에서 “행정부 견제라는 국감의 본래 취지는 사라지고, 오로지 정쟁만을 위해 벌이는 더불어민주당의 일방 독주는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전날 감사원을 대상으로 한 국감에서 “대통령실 관저 이전과 관련한 감사위원회 회의록 제출을 거부하자 (민주당이) 예정에 없던 현장 검증과 삼사위원 전원에 대한 증인 재택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며 국정감사를 또다시 정쟁의 도구로 만들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감사위원회 회의는 비공개, 이에 따른 회의록도 공개가 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며 “내부 의사결정 과정이므로 여야 간 합의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제출하지 않는 것이 법사위의 오랜 관례였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14일 법사위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대상으로 진행한 국감에서는 “(민주당이) 감사원에서처럼 국회에서의 증언 감정 등에 관한 법률을 들이대고 제출을 강제로 요구하지 않았고, 그냥 넘어가는 행태를 보이며 ‘선택적 법대로’의 행태만을 반복했다”고 꼬집었다.
국정감사는 입법부가 행정부를 견제하고 정책을 검증한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 정부의 각 부처 산하 조직이나 공기관·기업 등의 잘잘못을 따져 바로잡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 정계에 갓 입문한 초선 의원들이 맹활약하며 ‘스타 정치인’으로 이름을 알리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22대 국회의 첫 국감은 지난 7일 시작, 오는 25일까지 3주에 걸쳐 진행된다. 민생을 위한 국정 점검이란 기대와 달리 여야는 국감 첫날부터 곳곳에서 충돌하며 대치 국면만 이어가고 있다. ‘이재명 국감’ 대 ‘김건희 국감’ 대치 구조만 재확인한 셈이 됐다.
이날 국민의힘이 중간점검에서 야권을 향한 비판을 쏟아낸 만큼 남은 국감에서도 여야 간 충돌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는 현안은 물론, 증인의 마스크 착용 여부, 피감기관장의 과거 발언 등 국감 질의 내용과 관계없는 사안으로도 고성 등을 주고받고 있다.
유 의원이 속한 법사위의 경우 오는 18일 서울중앙지검 등 서울고검 산하 검찰청을 상대로도 국감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도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불기소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의혹’ 등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최태원 “내 명의재산, 분할 안돼”…노소영 “맨몸으로 내쫓겠다는 것” - 매일경제
- 오늘의 운세 2024년 10월 16일 水(음력 9월 14일) - 매일경제
- “남희석 춤 출때 같이 췄다”…‘전국노래자랑’ 이벤트 당첨 유리, 화제 - 매일경제
- “일본서 이런 짓 좀 하지 말라”…미모의 체조선수가 한 행동 ‘논란’ - 매일경제
- 남편과 다투다 홧김에…아파트 23층 실외기에 자녀 앉힌 엄마, 中 발칵 - 매일경제
- “너무 끔찍하다”…‘채식주의자’ 읽은 김창완 발언 재조명 - 매일경제
- “사계절 관광지로 유명”…대한항공이 27년만에 재개한 이 곳, 어디길래 - 매일경제
- “아내 몰래 부숴버리고 싶다” 일본車 타는 죄?…‘차원이 다른 고민’ 속사정 [왜몰랐을카] -
- 반도체 ‘갑’ 같은 ‘을’마저 와르르....갓비디아·삼성 주가까지 폭락시킨 이 회사 [이동인의
- ‘홍명보호에 패배’ 카사스 감독 “이강인 막고 싶었다, 우리의 몇몇 실수로 패했어…10번(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