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8일 BNK 피어엑스가 '디아블' 남대근의 2군 샌드다운 소식을 전한 직후, 이튿날인 29일부터 DN 수퍼스와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급물살을 탔고, 양 팀이 협상하는 과정에서 2군 선수와 트레이드 이야기가 오고 갔다. 단, 주영달 감독은 금일 공식 입장을 통해 DN 수퍼스가 먼저 제안하여 시작된 트레이드는 아님을 강조했다.
협상 당시 BNK 피어엑스와 DN 수퍼스의 조율 과정은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원만하게 트레이드가 성사될 경우를 대비해 구체적인 발표 시점까지도 논의하는 단계까지 갔었다. 하지만, 29일 오후 LCK 승인 절차를 밟기 직전 단계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고, 최종 협상이 결렬됐다.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갔다. 무엇보다 물리적인 시간이 너무나도 부족했다. 5월 1일부터 LCK 2라운드가 시작되는데, 2라운드 시작일부터 '로드 투 MSI' 종료일까지는 트레이드가 금지 기간이기 때문에 결국, 대략 24시간 안에 새로운 팀과 트레이드에 대한 합의를 거치고 LCK측 승인까지 받아야 했다.
만약 해당 기간 내에 트레이드가 가능한 팀을 구하지 못할 경우 '디아블'은 최소 다음 트레이드가 가능한 시기 전까지는 BNK 피어엑스 소속으로 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기적처럼 새로운 협상이 진행됐다. 농심 레드포스였다. 협상에 관련된 관계자들은 30일 새벽까지 계속 이야기를 이어갔고, 마침내 LCK 승인을 기다리는 상황, 즉 팀과 팀끼리 합의를 마쳤다.
애초에 LCK에서 트레이드 사례도 많지 않은데, 이렇게 짧은 시간에 이뤄진 트레이드 역시 처음이다. LPL에서 농심으로 합류하며 LCK에 복귀한 '태윤'은 BNK 피어엑스, BNK 피어엑스 유스 출신으로 팀의 미래로 평가받던 '디아블'은 농심 레드포스에서 새롭게 출발한다.
농심 레드포스는 "'태윤' 김태윤이 BFX로 트레이드되며, 농심 레드포스와의 여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함께한 시간 동안 보여준 '태윤'의 노력과 열정에 깊이 감사드린다. 그 속에서 쌓아온 따뜻한 순간들 또한 기억하겠다. 앞으로 이어질 여정에 행운이 함께하길 바라며, 농심 레드포스가 진심으로 응원한다. 그리고 농심 레드포스와 함께하게 된 '디아블'의 활약에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고, BNK 피어엑스는 "BNK 피어엑스와 함께하게 된 '태윤'에게 따듯한 환영과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