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테슬라가 최근 진행한 사이버트럭 리콜과 관련해 수리 이후 차량 외관 손상과 마감 불량을 겪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품질 관리에 대한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3월 사이버트럭에 장착된 상단 윈도우 트림 패널이 주행 중 떨어질 수 있다는 문제로 리콜을 시행했다. 리콜 대상은 지금까지 인도된 거의 모든 사이버트럭인 4만6,096대에 달한다. 수리 방식은 간단한 접착제 추가와 양쪽 끝에 너트 두 개를 설치하는 것이 전부다.
하지만 사이버트럭오너스클럽(CybertruckOwnersClub) 포럼의 한 소유주는 "리콜 수리 후 트림 패널이 주변 패널과 맞물리지 않고 울퉁불퉁하게 돌출됐으며, 한 곳에는 원형의 열자국, 다른 부위엔 긁힘 자국이 생겼다"며, "오히려 상태가 더 나빠졌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서비스 센터에서 '애프터마켓' 방식으로 용접하는 건 말도 안 된다"며, "공장에서 제대로 제작된 부품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실제 테슬라 공식 수리 매뉴얼에는 용접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열자국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테슬라는 서비스 매뉴얼을 통해 리콜 절차를 안내하고 있다. 패널을 제거한 뒤 접착제를 추가하고, 양 끝단에 너트를 장착하는 방식이다. 접착제는 차량 상태에 따라 2개 또는 8개의 부틸 패치를 사용하게 된다.
수리를 위해 캔트레일(트림 패널)을 탈착할 경우, 외부에서 시공한 비닐 랩핑이 손상될 수 있는데, 테슬라는 이와 관련한 비용은 보상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러한 불만 사례는 드물지만, 사이버트럭의 출고가 확대됨에 따라 유사한 문제들이 더 나타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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