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told] “이 팀을 사랑해” 마사의 진심, 대전은 ‘잔류’가 절실하다

정지훈 기자 2024. 9. 1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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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팀을 사랑하기 때문에서 2부에서 축구하고 싶지 않다. 마지막까지 할 수 있는 최대한 노력하려고 한다." 목숨 걸고 승격하자는 메시지를 던졌던 마사가 대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잔류에 대한 간절함을 전했다.

대전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미드필더 마사 역시 "초반 10분에 두 골을 넣고 승리했지만, 내가 원하는 플레이가 나오지는 않았다. 만족할 수 없는 경기력이다"면서도 "운이 좋아서 이긴 경기도 많이 있다. 하지만 광주전에서 전술을 바꾸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자신감을 얻었다. 솔직하게 K리그2로 다시 내려가는 것은 싫다. 이 팀을 사랑하기 때문에서 2부에서 축구하고 싶지 않다. 마지막까지 할 수 있는 최대한 노력하려고 한다"며 잔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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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이 팀을 사랑하기 때문에서 2부에서 축구하고 싶지 않다. 마지막까지 할 수 있는 최대한 노력하려고 한다.” 목숨 걸고 승격하자는 메시지를 던졌던 마사가 대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잔류에 대한 간절함을 전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에서 FC서울에 3-2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6경기 무패(4승 2무)의 흐름을 이어가며 승점 34점이 됐고, 9위를 유지하며 잔류의 가능성을 조금씩 높였다.


대전이 황선홍 감독 체제에서 반전에 성공했다. 처음에는 비판 여론이 거셌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올림픽 진출에 실패했을 때 ‘수장’이 황선홍 감독이었기에, 이후 대전의 지휘봉을 잡는다고 했을 때 기대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훨씬 더 높았다. 초반 성적까지 좋지 않으면서 리그 최하위까지 내려갔고, 대전 팬들의 여론은 최악으로 향했다.


그러나 여름 이적 시장 이후 조금씩 희망이 보였다. 대전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마사를 비롯해 김문환, 천성훈, 박정민, 김민우, 최건주, 이상민, 김현욱, 켈빈, 밥신 등을 영입하며 스쿼드를 보강했고, 황선홍 감독에게 힘을 실어줬다. 여기에 황선홍 감독은 포항전 패배이후 서포터석으로 다가가 직접 대화하며 믿음과 응원을 부탁했고, 반드시 분위기 반전과 함께 잔류에 성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거짓말 같은 반전이 시작됐다. 25라운드 대구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후 16라운드 수원 FC 원정에서 마사의 멀티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하며 10위로 올라섰다. 여기에 27라운드 인천전에서 2-1 극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11년 만에 인천전 승리를 기록했고, 28라운드 김천 원정에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황선홍 감독의 전술 변화도 인상적이었다. 29라운드 광주와 홈경기에서 전형적인 공격수 없이 마사와 김준범을 공격수로 배치하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고, 강력한 전방 압박과 빠른 역습을 통해 2-0 승리를 거뒀다.


극적인 반전이었다. 30라운드 FC서울 원정에서도 마사와 최건주를 전방에 두는 변칙 전술을 통해 경기 초반 마사와 최건주가 2골을 합작했고, 후반에는 적절한 용병술을 통해 김현욱이 결승골을 만들며 3-2 펠레 스코어를 완성했다. 2004년 이후 22년 만에 상암에서 거둔 승리라 더 의미가 있었고, 대전 팬들의 연호가 이어졌다.



황선홍 감독도 모처럼 대전 팬들 앞에서 포효했다. 경기 후 대전 원정 팬들과 승리 세리머니를 하던 황선홍 감독은 활짝 웃으며 포효했고, “멀리까지 응원 와준 팬들에게 기쁨을 드린 것 같아 기쁘다. 이런 흐름을 시즌 막판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매 경기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K리그 자체가 매우 치열하다. 아주 절실함을 가지고 팀을 이끌어가고 있고, 팀을 잘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과 책임감이 있다”며 잔류에 대한 절실함을 전했다.


대전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미드필더 마사 역시 “초반 10분에 두 골을 넣고 승리했지만, 내가 원하는 플레이가 나오지는 않았다. 만족할 수 없는 경기력이다”면서도 “운이 좋아서 이긴 경기도 많이 있다. 하지만 광주전에서 전술을 바꾸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자신감을 얻었다. 솔직하게 K리그2로 다시 내려가는 것은 싫다. 이 팀을 사랑하기 때문에서 2부에서 축구하고 싶지 않다. 마지막까지 할 수 있는 최대한 노력하려고 한다”며 잔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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