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WHO 이사국 선출에 “김정은 축하해”…당내 비판

김종용 기자 2023. 6. 3.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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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 시각) 북한의 세계보건기구(WHO) 집행이사국 선출 관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공개적으로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북한의 집행이사국 선출 소식을 다룬 기사를 링크하며 "김정은에게 축하를"(Conggratulations to Kim Jung Un!)이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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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 시각) 북한의 세계보건기구(WHO) 집행이사국 선출 관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공개적으로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이와 관련해 공화당 내부에서는 2024년 대선 레이스에 출사표를 던진 유력 주자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북한의 집행이사국 선출 소식을 다룬 기사를 링크하며 “김정은에게 축하를”(Conggratulations to Kim Jung Un!)이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공화당 소속인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이날 트위터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게시물을 캡처해 올리면서 “조 바이든으로부터 우리나라를 되찾는 것은 북한의 살인마 독재자를 축하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켐프 주지사는 작년 선거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하는 예비후보를 누르고 당내 공천을 받아 출마해 당선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을 갖는 등 재임기간 김 위원장과 세차례 대좌할 정도로 가까이 지내며 그를 긍정적으로 언급하는 몇 안 되는 세계 지도자 중 하나였다. 그는 김 위원장을 두고 “사랑에 빠졌다”고 언급하는 등 친밀함을 여러 차례 과시하기도 했다.

미 공화당 대선 경선 출마를 선언한 니키 헤일리 후보는 같은 날 북한의 WHO 집행이사국 선출을 비난했다.

북한은 지난달 26일 제76차 세계보건총회에서 호주 등과 함께 새 집행이사국 10곳 중 하나로 선출됐다. 미국 측 대표는 해당 표결 직후 “새로운 이사국의 하나인 북한 정부가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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