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장 급습해 강제 징집…'병력 부족' 우크라이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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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중심가에서 모병관들이 입대 연령대의 남성들을 강제로 끌고 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고 있다.
AP통신 등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인기 록밴드 오케인 엘지의 공연이 진행된 키이우 실내 경기장 앞에서 콘서트를 보러 온 남성들이 우크라이나 모병관들에 의해 강제로 끌려갔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들은 우크라이나 경찰이 인근 쇼핑센터와 인기 레스토랑 앞에서도 남성들을 대상으로 같은 검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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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중심가에서 모병관들이 입대 연령대의 남성들을 강제로 끌고 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고 있다.
AP통신 등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인기 록밴드 오케인 엘지의 공연이 진행된 키이우 실내 경기장 앞에서 콘서트를 보러 온 남성들이 우크라이나 모병관들에 의해 강제로 끌려갔다고 보도했다.
모병관들은 경찰을 동원해 현장의 남성 전원을 대상으로 서류검사를 진행하고 검사를 거부하거나 문제가 있는 서류를 보인 이들을 즉석에서 입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SNS에 공유된 한 영상에서는 "내게서 물러나라"고 외치며 끝까지 저항하던 남성이 결국 모병 데스크로 끌려가는 모습이 담겼다.
현지 언론들은 우크라이나 경찰이 인근 쇼핑센터와 인기 레스토랑 앞에서도 남성들을 대상으로 같은 검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AP는 "키이우에서 이런 일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그만큼 신병 확보가 절실한 것"이라고 전했다. 콘서트 현장에 있던 한 남성은 "모병관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마지막 곡이 연주되는 동안 자리를 떴다"면서 "우크라이나 남자들은 집 밖으로 나갈 때마다 징집 위험을 느낀다"고 말했다.
러시아 침공으로 3년째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는 심각한 병력 부족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쟁 발발 초기에는 자발적 입대자가 많았으나 전쟁 장기화로 인해 입대자가 감소하고 병역 비리까지 기승을 부린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4월 징집 기피자 처벌을 강화하고 징집 대상 연령을 '27세 이상'에서 '25세 이상'으로 확대하는 법안에 서명했으며 최근에는 죄수까지 징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입대를 꺼리는 분위기가 팽배해져 이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병력난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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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미현 기자 marialmh7@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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