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태료 체납 실화..? 가수 싸이, 빌라 압류 이어 탄로 난 '이 차' 정체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켰던 가수 싸이, 최근 과태료를 체납해 거주하던 고급 빌라를 압류당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25일 비즈한국 매체는 싸이가 거주하던 용산구 한남동 고급빌라 세대 중 일부를 무단 용도로 변경 후 증축했다고 보도했다.
관련 민원을 받은 용산구청은 사실 확인 이후 싸이에게 시정조치 명령을 내렸으나 싸이가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용산구청은 이행강제금을 부과했고, 싸이가 이를 1년 넘게 부과하지 않으면서 지난 5월 해당 집이 압류당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번 압류로 인해 싸이의 고급 빌라 소유 사실이 화제가 된 것에 이어, 그가 가진 고급차가 재조명받고 있다.
방탄 에쿠스 탔었던 싸이
국빈급 의전용으로 제작
싸이가 소유했던 차는 현대차 에쿠스와 벤츠 마이바흐 S 클래스로 알려졌다. 지난 2013년, 현대차는 싸이 측에게 방탄 기능을 갖춘 고급 대형 세단 에쿠스를 제공했다. 싸이는 제공받은 에쿠스 앞에서 인증 사진을 촬영해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리기도 했다. 2013년 당시 에쿠스의 가격은 6,798만 원~1억 1,260만 원으로, 10년 전임을 고려했을 때 상당한 고가의 가격이 책정됐다.
싸이가 받은 에쿠스는 일반 시판되던 차량과 다르다고 하는데, 시중에 판매되는 에쿠스에는 없는 방탄 기능이 적용됐다. 해당 차량은 국빈급 의전용으로 소량 제작되어 용도에 따라 들어가는 부품도 다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전 현대차는 프랑스, 독일, 중국, 미국 등 싸이의 해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에쿠스를 제공한 적이 있지만, 방탄 기능은 탑재되지 않았다. 당시 현대차는 싸이가 브라질 축제 참석차 방문하게 되면서 현지 치안 상황을 고려해 방탄 에쿠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벤츠 마이바흐 S 클래스
가격만 2억 중반에서 시작
이후 2020년 12월, 가수 비(정지훈)의 유튜브 채널 '시즌비시즌'에 등장한 싸이는 퇴근 장면에서 또 다른 차량을 공개했다. 공간이 넓은 밴 모델을 선호하는 연예인들도 많지만, 이번에도 싸이는 고급 세단을 타고 퇴근하는 모습이었다. 당시 영상 속 차량에 벤츠 마이바흐 로고가 확인되며, 차량은 벤츠 마이바흐 S 클래스로 추정된다.
S 클래스를 기반으로 벤츠의 상위 서브 브랜드인 마이바흐에서 내놓은 최고급 세단으로, 2020년식을 기준으로 마이바흐 S 클래스의 가격은 2억 4,560만 원~3억 2,060만 원에 달한다. 마이바흐 S 클래스는 일반 S 클래스 대비 긴 휠베이스와 외관에서도 전용 그릴 및 휠, 마이바흐 로고가 부착되어 럭셔리한 이미지를 드러낸다.
'현재 과태료 전액 납부해'
해명에도 논란 이어졌다
한편 이번 논란에 대해 싸이 소속사 피네이션 측은 '입주 당시 건축주로부터 새집을 분양받아 17년 넘게 실거주를 했다'며 '분양 이후 어떠한 용도 변경이나 증축을 진행한 바 없다'고 밝혔다. 이후 '민원이 제기되고서 최초 시공 당시 건물에 대한 불법 증축 사실이 있었음을 인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행강제금 체납에 대해서는 '고지서 확인이 늦어져 체납된 것일 뿐 현재 전액 납부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는 이행강제금을 모두 납부해, 소유한 빌라의 압류가 해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고지서 확인을 못 했다는 게 말이 안 된다', '과태료 낼 돈은 없고 마이바흐 탈 돈은 있나 보네', '고급 빌라에 수입차까지 호화스럽다', '고의가 아니라면 과태료부터 바로 부과했어야', '전 소유주가 증축한 것이고, 싸이의 잘못으로 보긴 어렵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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