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시영이 임신 8개월의 몸으로 마라톤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녀는 2025 시드니 마라톤 10km 부문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담당 의사의 허락을 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이목이 집중됐다. 이미 첫째 임신 당시 하프 마라톤에도 세 차례나 참가한 경험이 있는 만큼 그녀에게는 꽤 익숙한 도전일지도 모른다.
이시영은 "임신 중에도 꾸준히 러닝을 했고, 특히 하체 운동에 집중하며 산전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았다"며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목표로 한 결단임을 강조했다. 많은 이들이 놀람과 우려를 동시에 보이는 가운데, 임신 중 운동 특히 마라톤이 주는 장점과 위험성은 무엇일까 하는 현실적인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임신 중 마라톤, 몸에 좋은 걸까?
사실 임신 중 운동은 여러 연구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규칙적인 운동은 혈액순환을 도와 부종을 줄이고, 출산에 필요한 근력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하체를 잘 단련하면 출산 시 힘을 주는 데 효과적이라는 말도 있다.
이시영처럼 장거리 러닝을 즐겨온 사람이 일정한 강도로 운동을 이어가는 것은 무리가 아니다. 대비가 잘 되어 있고, 전문적인 관리가 병행된다면 임신 중에도 가벼운 마라톤 참가가 가능하다는 것이 의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다만 이는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무조건적인 따라하기는 금물이다.
조심해야 할 위험요소는?
임신 중 마라톤 또는 유사한 고강도 운동을 결정하기 전에는 생활습관, 태아 상태, 산모의 체력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첫째, 탈수가 일어나지 않도록 수분 섭취를 꾸준히 해야 하며, 체온 상승이나 복부 압박이 심해지는 상황도 피해야 한다.
또한 외부 길에서 달리는 경우, 발이 미끄러질 가능성처럼 작은 위험도 크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동행자나 코치의 동반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전문의의 허락 없이 시작하는 운동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임신 중 무력감이나 기분 변화는 많은 산모들이 겪는 문제다. 이럴 때 가벼운 운동은 스트레스를 덜어주고,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을 키워주는 데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이시영의 사례처럼 스스로에게 용기를 북돋아주는 경험으로 운동을 활용하는 것은 정서적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