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해양관광’ 품고… 시화호 ‘녹색 발전’ [시화호 30년, 긴급점검④]

구재원 기자 2024. 10. 1. 20: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규모 개발로 인한 생태계 파괴와 불법 어업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시화호(경기일보 9월9자, 9월19일자1·3면)가 대한민국 대표 재생에너지, 해양관광 등 친환경 해양산업 중심지로의 대전환을 준비한다.

또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은 신재생에너지 부지 다각화 등을 위해 시화호 자전거길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사업에 더해 시화호 인근 지자체들은 시화호를 활용한 관광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道, 시화호 활성화 지원 조례 마련...‘RE100 특구’ 조성 특화단지 육성
해양 레저·자전거길 조성 등 ‘박차’... 갯벌·습지 생태관광 시너지 기대도
조성 30주년을 맞은 시화호가 재생에너지, 해양 관광 등 친환경 해양 산업 중심지로의 대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현재 시화호에 설치, 운영 중인 조력발전소(왼쪽)와 풍력발전소. 김시범기자

 

④ 녹색발전, 수도권 해양관광 중심지로 도약하는 시화호

대규모 개발로 인한 생태계 파괴와 불법 어업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시화호(경기일보 9월9자, 9월19일자1·3면)가 대한민국 대표 재생에너지, 해양관광 등 친환경 해양산업 중심지로의 대전환을 준비한다.

1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는 시화호 일대를 ‘RE100 특구’로 조성해 시화호를 재생에너지 특화단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지난해 10월 ‘경기도 시화호 활성화 지원 조례’ 제정으로 시화호 활성화 계획 수립에 나선 도는 올해 8월8일 용역 업체 선정을 완료하고 내년 초까지 경기도 시화호 활성화 계획수립 정책 연구 용역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도는 시화호에 설치될 태양광 및 해상 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사업성을 분석하고 있으며 대부도 인근 시화호 일대에서 수상태양광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또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은 신재생에너지 부지 다각화 등을 위해 시화호 자전거길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화방조제 입구부터 1㎞ 구간에 설치되는 태양광발전은 1㎿ 규모로, 진흥원은 추후 단계적으로 확대해 친환경 자전거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시화호 방조제, 주차장, 도로, 유휴부지 등에도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앞으로 시화호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는 도내 글로벌 RE100 기업에 전력을 공급한다.

재생에너지 사업에 더해 시화호 인근 지자체들은 시화호를 활용한 관광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흥시의 경우 시화호를 면하고 있는 거북섬을 해양레저 클러스터로 육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공서핑장을 갖춘 워터파크 웨이브파크를 포함해 시화호를 조망할 수 있는 경관브릿지와 90척의 선박이 계류할 수 있는 거북섬 마리나, 관상어 전문 테마쇼핑 공간 아쿠아펫랜드 등을 조성했다.

이 외에도 거북섬에 호텔 등 대규모 숙박시설을 유치하고 보트축제 등 관련 축제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안산시 역시 시화호 뱃길 사업, 안산갈대습지 등을 활용한 해양 생태 관광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시화호 뱃길 사업은 전기유람선으로 안산시 반달섬에서 옛 방아머리 선착장까지 13㎞ 구간을 40분 동안 운항하며 올해 안에 취항할 예정이다.

안산시는 뱃길 사업을 통해 안산시 도심권역과 대부도를 연결하는 관광수요를 창출하고 수변공간 활용의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홍장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위원(어촌·해양관광)은 “시화호의 경우 내수면이 잔잔해 해양레포츠 초심자를 위한 인프라가 더해지면 시너지가 날 것”이라며 “갯벌과 습지를 활용해 체험과 교육을 병행하는 생태관광 프로그램 운영한다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어 “시화호는 수도권에서 해양관광을 즐길 수 있는 최인접지로 메리트가 있다”고 덧붙였다.

구재원 기자 kjw9919@kyeonggi.com
안형철 기자 goahc@kyeonggi.com
김도균 기자 dok5@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