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 제2의 지단이?…前 코치의 회상, “마치 지단을 떠올리게 했던 순간이 기억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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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초신성' 아치 그레이를 향한 과거의 발언이 재조명됐다.
지난 2023-24시즌부터 리즈의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잡은 그레이.
브라질 축구 기술을 잉글랜드에 처음 도입한 사람 중 한 명인 사이먼 클리포드 또한 그레이의 유년 시절을 회상했다.
한편 15일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를 앞둔 상황, 그레이가 토트넘에서 리그 첫 선발 데뷔전을 가질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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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잉글랜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초신성’ 아치 그레이를 향한 과거의 발언이 재조명됐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13일(한국시간) “한 코치가 토트넘에 지네딘 지단을 연상키는 젊은 선수가 있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바로 그레이다. 그레이는 리즈 유나이티드의 ‘성골 스타’다. 2006년생 잉글랜드 출신인 그레이는 유스에서부터 성장해 리즈에서 프로 데뷔했다. 지난 2023-24시즌부터 리즈의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잡은 그레이. 주로 라이트백 자리에서 선발 출전했고, 리그와 컵 대회 포함 52경기에 출전했다. 어린 나이임에도 상황 판단 능력과 축구 지능이 뛰어났고, 이를 활용한 탈압박과 패스 능력이 돋보였다. 이에 라이트백은 물론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하며 ‘멀티 플레이어’ 면모를 자랑했다.
결국 유망주 영입을 통해 미래를 그리는 토트넘의 눈에 들었다. 토트넘은 곧장 그레이 영입을 추진했고, 빠르게 계약을 확정지었다.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레이의 ‘멀티성’에 주목했다. 토트넘은 직전 시즌 미드필더진의 부진을 겪었다. 시즌 초반, 4-2-3-1 포메이션을 주로 활용했던 토트넘은 이브 비수마와 파페 사르로 3선을 구성했다. 두 선수 모두 번뜩이는 탈압박과 전진 능력을 보여주며 3선 걱정은 기우인 듯 했다. 그러나 시즌이 진행될수록 비수마의 경기력은 하락했고, 부상에서 복귀한 로드리고 벤탄쿠르 또한 일정치 못한 경기력을 보였다. 믿을 만한 선수는 사르 밖에 없었다.
따라서 미드필더와 수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그레이를 택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레이의 능력을 높게 샀다. 2024-25시즌 직전 프리시즌 경기 내내 그레이를 출전시켰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반 더 벤이 국제대항전 참여로 인한 휴식을 부여 받았기에, 본 포지션이 아닌 센터백으로 출전했다. 그럼에도 안정적인 수비력과 빌드업 능력을 증명한 그레이였다. 리그 개막 후에는 그레이를 교체로 활용하며 경험을 쌓게 해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었다.
그레이의 잠재력을 일찍이 알아본 이가 있었다. 바로 리즈 아카데미에서 그레이를 가르쳤던 앤디 라이트 코치다. 그는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경기를 마치고 나서 ‘이 친구는 지단을 떠올리게 한다’고 생각했던 경기가 기억난다. 그는 예상치 못한 플레이를 펼치곤 했다”며 그레이의 천재성을 극찬했다.
브라질 축구 기술을 잉글랜드에 처음 도입한 사람 중 한 명인 사이먼 클리포드 또한 그레이의 유년 시절을 회상했다. 그레이는 유년 시절 클리포드가 운영하는 ‘푸테볼 데 살롱’에서 실력을 키웠다. 클리포드는 “그레이는 일주일에 두 세 번씩 그곳에 왔다. 좁은 체육관에서 더 작고 무거운 공을 가지고 놀았다”고 말했다.
한편 15일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를 앞둔 상황, 그레이가 토트넘에서 리그 첫 선발 데뷔전을 가질 확률이 높다. 현재 비수마는 A매치 경기 도중 부상을 입었고,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지난 여름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혐의로 잉글랜드 축구협회(FA)에 기소된 상황이다. 따라서 두 선수의 출전 여부는 매우 불투명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그레이를 주로 두 선수의 교체로서 활용했던 점을 미뤄볼 때, 그레이가 선발로 나올 가능성은 충분하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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