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m 높이서 멈춘 롤러코스터…레일 걸어 ‘아찔 대피’

이혜진 기자 2024. 10. 3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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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안전 구조물을 따라 걸어서 대피하는 탑승객들. /틱톡

콜롬비아의 한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가 20m가 넘는 곳에서 정전 때문에 멈춰서면서 탑승객들이 안전 구조물을 따라 걸어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콜롬비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 시각) 콜롬비아 킨디오 몬테네그로의 한 놀이공원에서 운행하던 롤러코스터가 갑자기 멈추는 발생했다. 이 사고로 10명 이상의 탑승객이 롤러코스터에 갇혔다가 결국 롤러코스터에서 내려 레일을 걸어 내려와야 했다.

사고는 롤러코스터가 운행 중 정전으로 22m 높이에서 멈추면서 발생했다. 탑승객들이 롤러코스터에서 내려 안전 구조물을 잡고 레일 옆에 설치된 대피로를 따라 천천히 줄지어 걷는 모습을 한 탑승객이 영상으로 찍어 틱톡에 올렸다.

영상 속 승객들은 우려와 긴장 등이 뒤섞인 표정이었고 일부 탑승객은 이 상황에 당황한 듯 웃기도 했다. 대피 중인 탑승객에는 어린아이들도 있었다. 영상을 찍은 남성은 “우리는 롤러코스터에서 내려서 걸어야 했다. 사람들은 겁을 먹고 긴장했지만 이것은 독특한 경험이었다”고 했다. 부상자는 없었지만 일부 탑승객이 일시적으로 심리적 문제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안전한 대피 방법이 아닌 것 같다” “아이들까지 레일로 걸어 내려와야 하는 상황은 얼마나 위험한가” “당황스럽다. 나는 저 위에 서있는 것을 상상만 해도 힘들다” “만약 저 상태에서 롤러코스터가 움직이면 어쩔 셈인가” “정전에 대비한 비상 전원 시스템도 없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놀이공원 측은 보안 프로토콜에 따라 사고 상황을 수습했다는 입장이다. 놀이공원 관계자는 롤러코스터 운행에는 전기가 필요하며, 차량이 후진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 조치로 롤러코스터를 멈출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승객들은 안전 수칙에 따라 도보로 대피했다고 놀이공원 측은 설명했다.

이 놀이공원은 1995년에 지어진 테마파크로 수십년간 운영되는 동안 큰 사고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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