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m 높이서 멈춘 롤러코스터…레일 걸어 ‘아찔 대피’
콜롬비아의 한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가 20m가 넘는 곳에서 정전 때문에 멈춰서면서 탑승객들이 안전 구조물을 따라 걸어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콜롬비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 시각) 콜롬비아 킨디오 몬테네그로의 한 놀이공원에서 운행하던 롤러코스터가 갑자기 멈추는 발생했다. 이 사고로 10명 이상의 탑승객이 롤러코스터에 갇혔다가 결국 롤러코스터에서 내려 레일을 걸어 내려와야 했다.
사고는 롤러코스터가 운행 중 정전으로 22m 높이에서 멈추면서 발생했다. 탑승객들이 롤러코스터에서 내려 안전 구조물을 잡고 레일 옆에 설치된 대피로를 따라 천천히 줄지어 걷는 모습을 한 탑승객이 영상으로 찍어 틱톡에 올렸다.
영상 속 승객들은 우려와 긴장 등이 뒤섞인 표정이었고 일부 탑승객은 이 상황에 당황한 듯 웃기도 했다. 대피 중인 탑승객에는 어린아이들도 있었다. 영상을 찍은 남성은 “우리는 롤러코스터에서 내려서 걸어야 했다. 사람들은 겁을 먹고 긴장했지만 이것은 독특한 경험이었다”고 했다. 부상자는 없었지만 일부 탑승객이 일시적으로 심리적 문제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안전한 대피 방법이 아닌 것 같다” “아이들까지 레일로 걸어 내려와야 하는 상황은 얼마나 위험한가” “당황스럽다. 나는 저 위에 서있는 것을 상상만 해도 힘들다” “만약 저 상태에서 롤러코스터가 움직이면 어쩔 셈인가” “정전에 대비한 비상 전원 시스템도 없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놀이공원 측은 보안 프로토콜에 따라 사고 상황을 수습했다는 입장이다. 놀이공원 관계자는 롤러코스터 운행에는 전기가 필요하며, 차량이 후진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 조치로 롤러코스터를 멈출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승객들은 안전 수칙에 따라 도보로 대피했다고 놀이공원 측은 설명했다.
이 놀이공원은 1995년에 지어진 테마파크로 수십년간 운영되는 동안 큰 사고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조선일보 국제부가 픽한 글로벌 이슈!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275739
🌎국제퀴즈 풀고 선물도 받으세요! ☞ https://www.chosun.com/members-event/?mec=n_quiz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5분 칼럼] 리스크가 된 이창용의 오버스펙
- 유승종합건설, ‘광명 유승한내들 라포레’ 견본주택 오픈
- 소방관 대신 위험 화재현장 뛰어들 '무인 소방로봇' 공개
- “이 학원 다니자 50점이 90점 됐다”…분당서 고교 시험 유출 의혹
- 체코 반독점 당국 조치에도 한-체코 원전 계약은 순항중
- ‘민주당 돈봉투’ 윤관석 징역 2년 확정… 대법 첫 판단
- [단독] 법무부 검사징계위, 이규원 조국당 대변인 ‘해임’ 의결
- 백악관 “北 ICBM 시험발사 규탄…미국·동맹국에 즉각적 위협 안돼”
- 한달치 강수 하루만에 쏟아져 2m 차올랐다... 스페인 폭우로 95명 사망
- 브로치만 ‘1억’...12년 만에 예능 출연한 지드래곤 패션 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