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9일 설 연휴”... 2025 설날 트렌드는?

/[Remark] 주목해야 할 부동산 정보/ 민족 대명절인 설날이 이제 보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올해 설날 트렌드는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설 명절을 앞두고 다양한 변화와 트렌드를 알아보겠습니다.
[Remark] 6일의 행복... 2025년 설날 황금연휴 온다

올해 설날은 정부에서 1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전격 지정하면서 리테일, 여행 업계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1월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의 장기 연휴는 침체된 소비시장을 활성화할 기회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2020년 현대경제연구원은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경제 효과는 무려 4조2000억원에 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심지어 31일에 연차를 활용하면 총 9일간 휴일을 만끽할 수 있어 설 명절 특수를 충분히 기대할 상황입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2025년 설 성수품 및 선물세트 구매의향조사’에 따르면, 총 3062명의 성인 중 45.1% 만이 올해 설 명절에 귀향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나머지 40.6%는 귀향하지 않거나, 14.3%는 아직 미정이라 답했습니다. 약 절반가량은 집에 쉬거나 여행을 떠날 계획임을 시사합니다.

다만 여행 업계에서는 경기 침체와 함께 얼마 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까지 더해지며 올해는 예년보다 해외여행객 수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이에 국내여행객 수가 상대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Remark] 명절 특수 노린다... ‘설캉스’ 패키지 줄이어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숙박 업계에서의 반응은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높은 상황입니다. 특히 올 초 정부에서는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 100만 장의 숙박할인쿠폰을 발행하고, 내수 진작을 위해 중소기업 근로자 15만 명에게 총 40만원의 국내 여행 경비를 지원하기로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국내 특급호텔에서는 다양한 ‘설캉스(설날+호캉스)’ 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먼저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은 ‘설’레는 힐링 패키지를 선보이며, 객실 1박에 푸드익스체인지 조식 뷔페 2인, 식음업장 1만원 이용권,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스페셜 베스로브 2세트(남/여 각 1세트, 사이즈 랜덤, 선착순 제공) 등의 풍성한 혜택을 마련했습니다. 투숙 기간은 1월 24일부터 2월 2일까지입니다.

경기도 화성의 롤링힐스 호텔에서는 객실에서 자녀와 전통놀이를 즐기는 ‘가가호호복복 패키지’를 출시했습니다. 해당 패키지 이용객에는 객실 1박과 조식 뷔페, 윷놀이 세트 등의 혜택을 제공합니다. 또, 글래드호텔은 서울과 제주 전 지점에서 ‘글하신년 패키지’를 2월 8일까지 선보이며, 객실 1박과 프리미엄 디저트 끄레델리 1박스를 제공합니다.

[Remark] 리테일 업계, 다양한 선물세트 출시

숙박뿐 아니라 명절을 앞두고 리테일 업계에서도 다양화된 상품군과 프리미엄 선물세트로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비용 면에서는 10만원 미만의 실속형부터 3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까지 다양한 상품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2025년 설 성수품 및 선물세트 구매의향조사’에 따르면, 설 선물세트 평균 구매비용으로 10만원 이상~20만원 미만이 29.1%로 가장 높았으며, 20만원 이상~30만원 미만이 23.9%로 다음을 차지했습니다. 30만원 이상 응답자도 전체 중 16.4%나 됐습니다.

설을 맞이해 백화점과 편의점 등 리테일 업계에서는 독특한 설 선물을 선보입니다. GS25에서는 금·은메달 세트를 포함해 을사년을 맞이해 다양한 청사(푸른 뱀) 이색 에디션 제품을 판매합니다. 롯데백화점은 셰프들의 캐비아로 불리는 ‘비밀이야 부티크’의 캐비아 세트를 판매합니다.

설을 맞이해 호텔 업계에서도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선보입니다. 안다즈 서울 강남에서는 호텔 전문가가 직접 엄선한 설 명절 선물세트 5종을 선보입니다. 그중 ‘안다즈 기프트 박스’는 수석 페이스트리의 비법으로 만든 프리미엄 쿠키 박스와 안다즈 블렌딩 커피 등이 일품이며, 주방장이 엄선한 프리미엄 육류 세트, 그리고 시그니처 명절 상품인 ‘안다즈 보자기 케이크’ 등 고급 선물세트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내놓았습니다.

[Remark] 가사 노동 스트레스... 차례 트렌드도 변화해

한편, 최근 몇 년간 차례 문화 역시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명절 음식 준비에 드는 비용과 시간이 증가하면서 간소화하거나 생략하는 현상이 늘고 있는 것인데요.

특히 차례상 등 명절 가사 노동은 매년 설마다 지적되는 스트레스 요인 중 하나입니다. 지난해 알바천국에서 성인 344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중복 응답 허용)를 진행한 결과, 명절 스트레스 요인으로 명절 가사 노동이 28.8%를 차지하며 취업 잔소리(47.5%), 세뱃돈 등 비용 부담(29.2%)에 이어 3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이에 최근에는 차례 음식을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업체들을 통해 간편하게 정갈한 차례상을 준비할 수 있어 인기입니다. 일례로 얼마 전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에서는 ‘명절 투 고’를 선보였으며, 미국산 소갈비찜을 비롯해 부세 굴비구이 3미, 한우 소고기 잡채, 모둠전 6종, 삼색나물, 새우 전복장, 딸기 티라미수까지 푸짐한 한 상 차림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 1월 19일까지 얼리버드 이벤트를 통해 10%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어 합리적입니다.

지금까지 올해 설날을 앞두고 여행, 숙박, 소비시장에서 트렌드를 짚어봤습니다. 최근 명절은 단순히 전통을 지키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가족과의 유대감과 휴식을 위한 시간으로 변모하고 있는데요. 변화하는 명절 문화 속에서도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뜻깊은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리마크]주목해야 할 부동산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