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24Gb GDDR7 양산 체제 구축…삼성 독주 깨고 공급망 재편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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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이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24Gb(기가비트·3GB) GDDR7 D램 양산 체제를 구축하며 고용량 그래픽 메모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업계 선두인 삼성전자가 독점해온 공급망이 다변화됨에 따라 마이크론은 차세대 인공지능(AI) 가속기 및 고성능 그래픽카드 시장의 세대교체를 주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마이크론의 이번 양산 돌입은 삼성전자가 주도해온 고용량 GDDR7 시장의 판도를 흔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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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루=정예린 기자] 마이크론이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24Gb(기가비트·3GB) GDDR7 D램 양산 체제를 구축하며 고용량 그래픽 메모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업계 선두인 삼성전자가 독점해온 공급망이 다변화됨에 따라 마이크론은 차세대 인공지능(AI) 가속기 및 고성능 그래픽카드 시장의 세대교체를 주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20일 마이크론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자사 공용 그래픽 메모리 카탈로그에 24Gb GDDR7 D램 제품군을 공식 등록하고 실질적인 공급 준비를 마쳤다. 양산 품목으로 분류된 초당 28GT(기가트랜스퍼)급 모델인 'MT68A768M32DF-28:A'는 현재 생산 단계에 진입했으며, 성능을 높인 초당 32GT급 모델 'MT68A768M32DF-32:A'는 샘플링 단계에서 기술 검증을 진행 중이다.
마이크론의 이번 양산 돌입은 삼성전자가 주도해온 고용량 GDDR7 시장의 판도를 흔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는 마이크론의 합류로 수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그동안 공급 제한으로 정체됐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라인업의 양산 로드맵을 더욱 공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전망이다.

24Gb GDDR7 D램은 기존 16Gb 대비 밀도를 50% 높여 동일한 칩 개수로도 그래픽카드의 비디오램(VRAM) 용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 온디바이스 AI와 고성능 게이밍 워크로드 대응에 필수적인 부품으로 꼽힌다.
앞서 삼성전자는 작년 11월 업계 최초로 24Gb GDDR7 양산에 성공하며 시장을 선점해왔다. 삼성전자의 제품은 엔비디아의 블랙웰 기반 차세대 GPU 라인업인 RTX 5090 노트북용 GPU 및 RTX PRO 6000 워크스테이션 카드 등에 탑재됐다.
SK하이닉스 역시 추격 속도를 높이며 기술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 2026'에서 3GB GDDR7 모듈 실물을 공개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특히 업계 최고 수준인 초당 48Gb 전송 속도 구현을 예고하며 마이크론이 목표로 하는 최대 초당 36Gb 속도를 상회하는 성능으로 차세대 AI 메모리 시장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복안이다.
현재 SK하이닉스는 10나노급 6세대(1c) 선단 공정을 기반으로 한 24Gb GDDR7 개발을 이미 완료한 것으로 전해진다. 주요 고객사의 제품 출시 일정에 맞춰 양산 준비 작업을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DDR7은 기존 대비 전송 속도가 빠르고 전력 효율이 개선돼 AI 추론 서버 및 하이엔드 게이밍 기기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의 경제적인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9월 미국 산타클라라에서 개최된 'AI 인프라 써밋'에서 차세대 AI 반도체 '루빈(Rubin) CPX'를 공개하며 비용 효율성을 위해 HBM 대신 128GB 용량의 GDDR7을 탑재한다는 전략을 공식화했다.
마이크론은 GDDR7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설비 및 기술 투자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올해 시설투자(CAPEX) 규모를 250억 달러 이상으로 늘려 GDDR7과 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능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특히 GDDR7을 수직으로 쌓아 올리는 적층 기술 개발에 집중해 오는 2027년까지 프로토타입을 선보임으로써 HBM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춘 고용량 AI 메모리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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