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시즌’ 아쉬움 삼킨 이정후, “내일부터 바로 다시 연습”
[앵커]
빅리그에서 첫 풀타임 시즌을 마친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오늘 귀국했습니다.
건강히 일 년을 보낸 것에는 만족하면서도, 아쉬움이 남은 만큼 내일부터 바로 다시 훈련에 몰두하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빅리그에서의 첫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고 돌아온 이정후는 올 시즌을 '아쉬움'이라는 단어로 정리했습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 "아쉬움이 좀 더 큰 거 같아요. 뜨겁게 (시즌을) 시작한 만큼 그만큼 끝낸 것 같지는 않아서 그때의 모습을 1년 내내 제가 보여주는 게, 그게 제 목표가 될 거 같고…"]
자신의 말처럼, 이정후에게 올 시즌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듯했습니다.
양키스전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4월까지 MVP급 활약을 펼치며 '후리건즈'라는 팬덤까지 만들었지만, 6월 들어 1할대 타율로 내려앉는 등 시즌 중반 타격감이 급격히 가라앉았습니다.
데뷔 후 처음으로 겪은 오랜 침체기에 마음을 다잡지 못해 수비마저 나빠졌습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 "좋을 땐 좋은 얘기 안 나오다가 못하니까 계속 안 좋은 얘기만 나오더라고요, 솔직하게. 스스로 생각도 너무 많고 하다 보니까 수비도 무너지는 게 느껴졌는데 그냥 나도 모르게 수비하다가 막 잡생각이 나고…"]
부침 속에도 반등에 성공하며 팀 내 타율 1위로 시즌을 마친 이정후는 바로 내일부터 다시 배트를 쥐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 "내일 바로 훈련을 하기로 해서, 훈련하면서 점검할 게 있어서 그걸 좀 점검하고 쉴 생각입니다. 타격 관련된 건데, 그게 좀 쉬었다가 해버리면 몸이 안 되기 때문에 몸이 지금 되어있을 때 하고 싶어서요."]
이정후는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개인 훈련을 한 뒤, 소집 일정에 맞춰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WBC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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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형 기자 (nobro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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