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에서 샛노랗게 뒤덮인 봄 풍경을 볼 수 있는 곳, 성동구 응봉산입니다. 매년 3월이면 서울 응봉산에는 노란 개나리가 만발해 멀리 가지 않더라도 환상적인 봄내음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3월 셋째주에서 넷째주 사이 개나리가 가장 생생할 즈음 응봉산 개나리 축제가 열리곤 하는데요. 경의중앙선 응봉역 1번 출구에서 팔각정까지 약 30분이면 오를 수 있어 접근성 또한 훌륭합니다.
응봉산은 해발 95.4m의 낮은 산으로 가벼운 산책을 즐기기 좋습니다. 5만그루 이상의 개나리나무가 식재되어 있어 매년 3월이면 개나리와 벚꽃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는데요.
노란빛의 개나리와 연분홍빛의 벚꽃이 이루는 조화는 마치 봄을 그려낸 캔버스를 보는 듯 합니다. 가파르지 않은 언덕길에 걷기 좋은 나무데크길이 조성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봄 나들이를 즐기기 좋은 곳이죠.
응봉산 팔각정에서는 노란빛으로 물든 산 너머로 한강과 다리 등 도심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단거리 전철과 ITX-청춘, KT-이음 등 다양한 열차가 노란빛의 산 아래로 달려 풍경에 특별함을 더해주죠.
특히, 저녁 무렵이면 노을빛이 개나리 꽃잎 위로 내려앉아 더욱 황홀한 분위기가 완성됩니다.
응봉산은 높이가 낮고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가볍게 산책하듯 오르기 좋습니다. 등산이 부담스러운 사람도 20~30분 정도면 정상에 도착할 수 있어 누구나 쉽게 개나리 풍경을 즐길 수 있는데요. 추천하는 코스는 응봉역 1번 출구에서 등산로 입구로 바로 진입하는 코스입니다.
가장 일반적인 코스이자 빠른 길인데요. 약 2~30분이면 팔각정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2025 응봉산 개나리축제는 아직 정확한 날짜와 세부 프로그램이 공지되지 않았습니다.
작년 축제를 참고하면 개나리 묘목 심기 체험, 백일장과 그림 그리기 대회를 비롯해 다채로운 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되었습니다. 응봉산 곳곳에서는 버스킹과 전통놀이장이 운영되고, 허기진 배를 달래기 좋은 먹거리 장터가 설치되기도 했으니 올해 응봉산 개나리축제도 기대해볼 만 하겠죠?
축제 기간에는 차량 통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합니다.
짧아서 더욱 소중한 봄, 시작된 올봄 주말에는 응봉산에서 개나리의 향기와 함께 잊지 못할 봄날의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