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연애 중이라면? 반드시 주의해야 할 7가지

캠퍼스 커플만큼이나 주의해야 할 것이 바로 사내연애입니다. 공과 사를 구분하기가 어렵고 언제나 주변 동료들의 시선을 살피면서 신경을 곤두세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사내연애가 밝혀질 경우 두 사람의 일거수일투족이 입에 오르내리고, 헤어지기라도 하면 한 쪽은 ‘사표 쓸 결심’까지 해야하죠. 갖가지 허들을 이겨내고 본격 사내커플이 되었다면, 쉽지 않은 길을 걸어야 한다는 각오로 주의사항을 지켜야 합니다. 사내연애할 때 조심해야 할 항목들을 알아봅시다.


함께 출퇴근하지 않기

기본 중에 기본은 함께 있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입니다. 사내연애 중 주변 사람들의 의심을 사는 것 중 하나가 함께 출퇴근하는 것인데요. 항상 비슷한 시간에 출퇴근을 하거나 동시에 지각하는 일이 잦으면 사내연애를 들킬 확률이 높아집니다. 과감하게 공개 연애를 하는 것이 아니라면, 나란히 출근하고 퇴근하는 모습은 되도록 보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차를 두고 출퇴근을 한다고 해도 언제 어디서 누가 지켜볼 지 모른다는 것! 잊지 마세요.


둘만의 이야기는 회사 밖에서 하기

연애를 하게 되면 둘만의 대화가 넘치게 됩니다. 특히 사내연애를 하는 경우에는 일하는 중에도 습관적으로 사적인 이야기를 나누게 될 때가 있는데요. 대면 대화를 피하고 메신저로 대화를 나누더라도 업무에 지장을 주거나 주변 동료들에게 들키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꼬리가 길면 밟히기 쉬운 법이죠. 연인에게 보내야 할 내용이 다른 동료에게 전송되거나, 미리보기 화면을 통해 뜻하지 않게 사내연애가 오픈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업무에도 방해가 될 수 있으니, 둘만의 이야기는 가급적 회사 밖에서 나누도록 합니다. 


각자 업무는 각자 알아서 하기

아무리 서로 사이가 좋다고 해도 일을 대신 해주거나 힘든 업무에서 슬쩍 빼주는 행위들은 절대 삼가야 합니다. 이런 일들은 동료가 아닌 상사와 직원 간의 사내연애일 때 자주 발생하는데요. 사적인 관계가 회사 안으로 이어져 공적인 경계가 희미해지면 동료들의 불만이 생기게 됩니다. 주변 동료들의 눈과 귀는 언제나 열려 있고, 소문은 빛보다 빠르게 번지기 마련입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각자 맡은 업무는 각자 처리해야 합니다. 자신의 업무를 연인에게 떠넘기거나, 불합리한 특혜를 주고받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세요.


사적인 감정은 회사로 끌고 오지 않기

언제나 사이가 좋을 수는 없겠죠. 만약 다투는 일이 생겼다고 해도, 회사 내에서는 불편한 기분을 드러내지 않도록 합니다. 싸운 후 회사에서 연인에게만 툴툴대거나 사적인 감정을 드러내면 ‘우리 연애합니다’라고 공표하는 것과 다름없는데요. 여기저기에서 사적인 감정으로 티를 내거나 회사에서 연애 감정을 숨기지 못한다면 사내연애는 곧 공개연애로 이어지고, 일과 관련된 자신의 평판마저 사내연애와 얽혀 평가절하될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회사 근처에서 데이트하지 않기

사내연애를 할 때는 사무실뿐만 아니라 회사 부근도 ‘회사’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회사 근처에서 데이트를 하다가 동료들에게 사내연애를 들켰다는 사례가 많은데요. 퇴근 후 동료들은 사방으로 뻗어 나가 회식을 할 수도, 개인시간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식당, 카페, 술집 등 회사 근처라면 어디든 회사 사람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데이트는 보다 먼 곳에서 즐기는 것이 안전하겠죠. 회사에서는 사적인 소문이 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사내연애를 동료들이 알고 있다고 해도 회사 주변에서의 데이트는 자제하세요.


사내 스킨십은 절대 금지

‘사내연애는 복사기 빼고 다 안다’는 말이 있습니다. 재채기를 숨길 수 없듯, 사랑하는 감정을 숨기기란 참 어려운 일일 텐데요. 특히 사랑하는 대상과 회사에서도 늘 함께 한다면 애정표현을 참기가 어려워집니다. 그러나 그럴수록 사내 스킨십은 더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이유를 불문하고 ‘회사 내 스킨십은 절대 금지’라는 것을 항상 명심하세요. 몰래 나누는 스킨십을 회사 사람들이 모를 것이라 생각한다면 큰 착각입니다. 사람들의 눈은 생각보다 빠르고, 눈보다 빠른 것은 입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끝을 생각하고 시작하기

사내연애의 끝이 결혼이 아닐 수 있음을 언제나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휴학 정도로 끝날 수 있는 캠퍼스 커플(CC)와는 다르게, 사내연애는 최악의 경우 이직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내연애가 강제로 오픈되어 회사생활이 어려워졌거나, 상대방과 헤어졌을 경우에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미리 생각해두세요. 상대방과 잘 헤어진다고 해도, 타인의 사생활을 떠드는 것은 인간의 속성입니다. 사실인지 아닌지 따지지 않고 무조건 말하고 보는 ‘소문’을 감당할 수 있는지도 함께 고민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