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버튼, 3초만 길게 눌러보세요” 20년 운전자도 몰랐던 車 '비밀 기능'

자동차 내부의 ESC 버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동차 버튼은 대부분 ‘짧게 누르는 것’에 익숙해져 있지만, 진짜 중요한 기능은 ‘길게 눌러야’ 작동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예가 ESC 버튼이다. 눈길이나 진흙길 등에서 차량이 빠졌을 때, 짧게 누르면 일부 구동 제어 기능만 해제되지만, 3초 이상 길게 누르면 TCS와 ESC가 모두 꺼져 탈출에 유리한 조건이 된다.

다만 탈출 후에는 반드시 다시 눌러 안전 기능을 복구해야 한다. 이는 단순한 편의가 아닌, 상황에 따라 생사를 가를 수 있는 중요한 조작이다.

비상상황, 브레이크가 말 안 들을 때의 최후 수단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도 단순히 ‘주차 브레이크’ 역할만 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주행 중 브레이크가 고장났을 때, EPB 버튼을 짧게 당기면 경고만 울릴 뿐 제동이 걸리지 않지만, 길게 당기면 모든 바퀴에 강력한 제동이 가해지는 ‘긴급 제동’ 기능이 작동된다.

이는 고속도로 등에서 브레이크 불능 상황을 맞았을 때 사용할 수 있는, 마지막 안전장치이자 필수 생존 기능이다.

타이어 공기압 경고등 꺼지지 않을 때의 해결책

타이어 공기압 경고등 /사진=게티이미지뱅크

TPMS 경고등이 꺼지지 않는다고 센서 고장을 의심하기 전에, 공기압 리셋 버튼을 확인하자.

새로 공기압을 넣은 후에도 경고가 계속 뜬다면, 이는 시스템이 예전 압력을 ‘정상값’으로 저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버튼을 길게 눌러 현재 상태를 새 기준으로 저장하면 경고등은 자동으로 꺼지고, 이후의 공기압 이상도 정확하게 잡아낼 수 있다. 단순하지만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설정이다.

스마트키, 여름철 ‘찜통차’에서 탈출하는 법

자동차 스마트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스마트키의 ‘잠금 해제’ 버튼을 길게 누르면, 모든 창문과 선루프가 열리며 내부 열기를 빠르게 빼낼 수 있다.

반대로 차에서 내린 뒤 창문이 열린 걸 확인했을 땐 ‘잠금’ 버튼을 길게 눌러 창문을 전부 닫을 수 있다.

더운 여름이나 급한 상황에서 유용한 기능이지만, 대부분의 운전자는 이 기능이 있는지도 모른다.

설명서를 뒤져보지 않았다면 절대 알기 어려운 ‘숨은 보석’ 같은 기능이다.

운전 편의 높여주는 버튼 길게 누르기의 마법

자동차 트렁크 버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트렁크도 예외는 아니다. 전동 트렁크의 경우, 열림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원하는 높이에서 트렁크 닫힘 버튼을 길게 누르면 그 높이가 저장되고, 다음부터는 그 이상 열리지 않는다.

저층 주차장에서 트렁크가 천장에 부딪히는 걸 방지할 수 있는 실용적인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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