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려가 줘서 고마워"…박은영 쌍둥이 언니, 눈물·폭소 오간 '현실 판타지' 축사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스타 셰프 박은영이 품절녀 대열에 합류한 가운데, 그와 외모만큼이나 유쾌한 입담을 닮은 쌍둥이 언니의 솔직하고 담백한 결혼식 소회가 화제를 모았다.
지난 26일 박은영의 개인 유튜브 채널 '밥은영'에는 '싸우다 집안 풍비박살 낸 썰 푼다'라는 흥미로운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 영상 속에는 지난 17일 서울 신라호텔을 화려하게 수놓았던 박은영과 한 살 연하 의사 남편과의 감동적인 웨딩 마치 현장이 생생하게 담겨 눈길을 끌었다.
"서운하면서도 속 시원해"…쌍둥이 자매의 애틋하고 유쾌한 이별
이날 하이라이트는 단연 박은영과 평생을 함께 살아온 쌍둥이 언니의 특별한 축사 영상이었다.
스크린에 등장한 언니는 한 이불을 덮고 자란 분신 같은 동생을 시집보내는 복잡미묘한 심경을 가감 없이 털어놓았다.
그는 “서운하면서도 ‘아 저게 드디어 가는구나’ 싶다. 조금 슬퍼서 울었다”라며 동생의 결혼을 바라보는 솔직한 마음도 전했다. 자매 특유의 끈끈한 정 때문에 눈물을 훔치면서도, 이내 십년감수했다는 듯 안도하는 언니의 솔직한 고백은 하객들에게 뭉클한 감동과 유쾌한 웃음을 동시에 안겼다.

"욱하는 성격에 돈 개념까지"…새신랑 제부에게 전한 특급 취급주의서
언니의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새로운 가족이 된 제부를 향해 동생 박은영을 평화롭게 정착시키기 위한 실전 지침과 농담 섞인 조언을 폭포수처럼 쏟아냈다.
우선 언니는 듬직한 제부를 향해 “제부, (박)은영이를 데려가 줘서 너무 고맙다. 우리 은영이는 갑자기 욱할 때가 있는데 그것만 토닥여주면 부부 싸움 안 하고 지낼 수 있을 것”이라며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동생의 성격적 결함(?)을 부드럽게 토닥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은영이가 매운 떡볶이를 좋아하는데 제부는 싫어하지 않나. 그래도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함께 먹어주면 좋겠다” 동생의 확고한 식성을 배려해달라는 사랑 가득한 요청도 잊지 않았다.
그러나 축사의 정점은 지극히 현실적인 폭로 단계였다. 언니는 해맑게 웃는 얼굴로 “사실 은영이는 돈 개념이 별로 없다. 제부가 그런 걸 살뜰하게 챙겨주면 좋겠다”라며 동생의 치명적인 약점을 꼬집으며 결혼식장을 순식간에 웃음바다로 뒤흔들었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동생을 지켜봐 온 쌍둥이 언니의 뼈 때리는 조언과 따뜻한 애정 덕분에, 박은영 부부의 앞날은 그 어느 때보다 활기차고 행복한 축복 속에서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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