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저는 8개월 된 아기와 5살, 4살짜리 강아지 두 마리를 키우고 있는 솜솜이에요. 남편과 저는 개인 사업자라 각자 시간날 때 집안일도 하고 육아도 하며 열심히 동료애를 쌓아가고 있는 중이랍니다 :)
저희는 작년에 분당에 오래된 아파트를 구매했어요. 오래된 아파트라 베란다가 있고 바닥도 체리색이라 조금 실망했지만 최대한 활용을 하고자 부분 인테리어와 새로운 가구들로 채워보았답니다.
도면

저희 아파트는 지어진 지 20년도 넘은 아파트에요. 그래서 확장형 거실인 요즘과 다르게 베란다가 있어요. 처음 들어왔을 때 부엌 싱크장도 노랗게 변색이 많이 되어서 부엌 인테리어는 꼭 하고 싶었답니다. 보일러도 오래되어서 누수가 발생한 상태라 공사를 해야 했구요.
화장실 역시 전 집 주인분이 수리는 하셨지만 마음에 들지 않아서 선반과 수건 걸이, 샤워 호스, 거울 등은 새로 달고 들어왔어요. 그리고 아이들이 살던 집이라 방문 곳곳에 낙서가 되어 있어서 저희 부부가 셀프 페인트 칠을 했답니다.
방문 손잡이도 직접 달고 부엌 조명 등도 하나하나 다 새로 달았어요. 그 전엔 조금 어두운 분위기였는데 바꾸고 나니 따뜻해 보이는 분위기로 바뀐 것 같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있어요
거실 Before

처음 집을 구매할 때 가장 마음에 들지 않던 부분이 바로 체리색 바닥이었어요. 그 전에 살던 집이 화이트톤의 밝은 집이었어서 집을 보러 왔을 때 굉장히 실망스러웠거든요. 그래서 인테리어 할 시간이 없는데 이 집을 구매를 해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답니다.
마루를 새로 하자 하고 구매를 했지만 시간 여유가 정말 없어서 그냥 들어오게 되었어요. 대신 가구를 화이트와 우드로 믹스 매치 해서 바닥과 어울리게 해보자 했고 아직도 시행착오 중이지만 나름 만족하고 있답니다.
거실 After

완성된 거실의 모습입니다. 중문이 회색이라 처음에 다시 시트지를 붙일까 하다가 바닥색이 어두워서 나름 어울리는 것 같아서 두고 있어요. 그런데 조만간 베이지 톤으로 시트지를 다시 붙일 거에요. 그 때 다시 한 번 소개해드릴 수 있으면 좋겠네요.

아기가 있는 집이라 거실은 최대한 간단하게 물건을 뒀어요. 러그도 이제 곧 사라지고 매트를 깔아야겠지만요.식물을 좋아해서 곳곳에 크고 작은 식물들을 두고 있어요. 식집사가 꿈이었지만 육아로 인해 잠시 접고 있지만 아기가 좀 더 크면 다시 식물로 거실을 가득 채우고 싶어요.

TV는 벽걸이를 할까 티비장 위에 둘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콘센트 자체가 거실 오른쪽에 있기도 해서 티비 거치대를 구매하였어요. 그래서 액자 느낌으로 구석에 배치하였고 조금 더 넓어 보이는 것 같아요. 티비 거치대도 바닥색과 비슷한 우드 톤으로 구매해서 톤을 맞추어 보았어요.
대품 아레카야자를 옆에 둬서 여름 느낌이 물씬 나게 해줬어요. 지금은 아레카야자가 죽어서 조화로 대신하고 있답니다. 식집사의 길은 정말 힘드네요. 식물을 좋아해서 한 번씩 양재 꽃 시장에 가서 화분 사오는 것도 좋아해요.

처음에는 벽난로 콘솔을 두고 사용했어요. 이사를 오면서 꼭 사고 싶었던 가구라 입고될 때까지 두 달 정도 기다렸다가 구매했는데 아직까지도 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가구랍니다.
벽난로 콘솔 옆에 둔 여인초도 처음에는 키가 작았는데 어느새 키가 많이 커졌어요. 이사 오고 1년 동안 한번도 시들해지지 않고 건강하게 잘 커주고 있어요.

지금은 아기 때문에 벽난로 콘솔을 안방으로 들이고 장미맨숀의 우드 선반장을 들여서 위에 오브제를 때때로 바꿔주면서 분위기 전환을 해주고 있답니다. 아기가 생기면서 많은 곳이 변화가 생겼지만 나름 그 변화에 맞춰서 마음에 드는 공간으로 바꿔주기 위해 노력 중이에요.

육퇴 후 밤에는 신랑과 함께 영화 보면서 야식 먹는 게 저희의 큰 즐거움이에요. 밤에 바라보는 거실도 저는 좋아해요. 선반장이 있으니 오브제를 바꾸는 게 참 재미있더라구요.

현관문을 열자마자 바로 보이는 공간엔 이렇게 수납장을 두고 좋아하는 오브제들을 놓아두었어요. 모네를 좋아해서 모네 그림도 걸어 두었구요. 방문 손잡이도 직접 다 주문해서 바꾸어주었답니다. 깔끔한 디자인을 좋아해서 실버색의 손잡이로 신랑이 달았는데 집이랑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마음에 들어요.

문 열고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공간이라 오브제들을 가끔 바꿔서 올리곤 하는데 최근엔 아이비에 빠져서 저렇게 긴 수형으로 늘어뜨려서 키우고 있어요. 화장실 옆 공간이라 첫 번째 칸에는 수건들을 넣어서 보관하고 있구요. 나머지 두 칸은 잡동사니들로 가득 차 있는데 다 넣어두니 깔끔해보이네요 ㅎㅎ
주방 Before

처음에 집을 보러 왔을 때 정말 고치고 싶었던 부분이 바로 주방이에요. 그 전 주인분이 수납 공간이 부족해서 사진에서 오른편에도 수납장을 천장까지 꽉 차게 짜두셨더라구요. 그래서 동선이 굉장히 불편하고 부엌이 좁아보였어요. 후드도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집이 뭔가 굉장히 어두워 보이는 느낌이 강해서 무조건 바꿔야지 싶었답니다.

또한 상부장이 이렇게 길이가 맞지 않아서 답답해 보였구요. 그리고 창문 샷시도 오래되었고 상부장이 가리고 있어서 더 좁아보이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싱크대 선반 역시 좁은 편이라 물건을 올려두기도 부족하고 요리할 공간도 부족해 보였어요.

주방 타일 역시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아서 타일도 인테리어 사장님과 머리 맞대고 여러 샘플들도 보고 골랐답니다. 상부장을 다 뜯어도 주방 창문이 정말 답답해 보여서 샷시도 급 교체를 하게 되었어요.
주방 After

최대한 부엌은 깔끔하면서도 넓어 보이게 하고 싶어서 샷시를 새로 하고 창 위에 일부러 선반장을 짜지 않음으로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줬어요. 대신 옆쪽엔 상부장과 하부장을 나름 싱크대 사장님과 머리 맞대고 고민해서 촘촘하게 수납이 될 수 있도록 했고 다행히도 아직까지 수납에 불편 없이 잘 쓰고 있답니다. 그리고 싱크대를 더 길게 뺐어요. 그래서 공간이 훨씬 여유 있어졌어요.


화이트 부엌에 대한 로망이 있었기 때문에 수전부터 후드, 타일까지 모두 화이트로 깔맞춤했어요.

가스레인지보단 인덕션이 사용하기에 더 편해서 인덕션으로 교체해줬구요. 후드도 화이트 후드로 맞추어주었는데 정말 마음에 쏙 들어요. 다음번에 이사 가면 인덕션도 화이트로 맞추고 싶네요 ㅎㅎ

주방은 조리 도구를 바꾸거나 가끔 꽃을 두거나 식물을 바꿈으로 분위기 전환을 해주려고 하고 있어요. 늘 사용하는 공간이라 애정이 가장 많이 가는 곳이에요.


아일랜드 식탁을 할까 고민을 했는데 부엌이 좁게 나온 구조라 답답해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냉장고장까지만 짜고 아일랜드는 포기했어요. 대신 에어 프라이어와 밥솥을 놓을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이렇게 따로 장을 구매했답니다.

선반 위에 홈 카페 공간으로 만들고 싶어서 커피 머신과 우드장을 뒀는데요. 에어 프라이어와 밥솥이 보이는 게 영 마음에 들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천을 구매해서 다이소에서 커튼봉을 사서 직접 바느질을 해서 이렇게 가리개를 만들어주었더니 훨씬 깔끔해졌어요.

이사를 오면서 그동안 사용하던 사각 식탁을 보내버리고 공간 활용을 위한 원형 식탁으로 새로 구매했는데 여러 명이 앉기 좋아서 사람들 초대하기 좋아하는 저희 부부에게 딱이에요.

식탁이 무거운 편이 아니라서 이렇게 거실로 옮겨서 브런치도 먹기도 해요. 원형 테이블은 이리저리 옮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안방

저희는 방 배치를 자주 바꾸는 편이에요. 처음에 침실은 아늑하고 작은 공간에 두고 싶어서 작은 방에다 침대를 놓고 화장대를 옆에 두고 협탁 대신 식물로 플랜테리어를 계획했어요. 나름 아기자기하게 모여있는 공간이라 마음에 들었는데요. 갑자기 아기가 생겨서 나중에 아기 침대를 옆에 두기로 하고 가장 큰 안방으로 침대를 옮겼답니다.

그러면서 거실에 있던 벽난로 콘솔도 함께 옮겨주었는데요. 겨울이 다가와서 그런지 따뜻한 느낌이 나서 나름 마음에 들더라구요.


침구를 바꿔주면 분위기가 또 바뀌더라구요. 가을이라 컬러를 바꾸어보았는데 폭닥폭닥한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한쪽엔 장농을 두고 침대 맞은 편엔 화장대가 있어요.

화장대는 제가 저희 집 가구 중 가장 좋아하는 가구에요. 꼭 이런 어두운 느낌의 원목으로 사고 싶었는데 제 마음에 쏙 드는 걸 발견했어요. 화장대는 아직까지도 애지중지 하며 매일 닦고 있답니다. 아무것도 없이 깔끔하게 두기도 하고 가끔은 오브제나 화병을 둬서 침실 분위기 전환도 하구요.

식물을 좋아해서 침실 안에도 식물을 여기저기 뒀어요. 큰 대품 여인초도 화장대 옆에 두었답니다.

화장대 맞은 편으로는 라탄의자와 간단한 수납장도 두어 부족한 수납을 채워서 사용하고 있어요. 수납장에 문이 없어서 톤 정리가 되지 않는 편이라 커튼 원단으로 살짝 가려주었더니 따뜻한 분위기가 더 물씬 나는 것 같아요.
아기방

저희는 아기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당연히 아기 방 계획도 없었어요. 그래서 사이좋게 서재 방으로 각각 하나씩 쓰고 있었는데 아기가 생겨서 지금은 아기방으로 만들어 주게 되었답니다.


아기 옷이나 양말, 손수건 등 자질구레하게 넣을 게 많아서 서랍장을 따로 뒀어요.

그리고 아기 침대도 옆에 배치하고 바닥엔 카펫을 깔아서 따뜻한 느낌을 주고자 했어요. 이렇게 아기 초음파 사진도 하나 올려 놓구요. 지금은 아기가 커서 아기 침대는 없애버렸고 범퍼 침대를 들여야 하나 패밀리 침대를 들여야 하나 고민하고 있답니다.
서재


처음에는 이렇게 침실 공간을 제 서재 겸 드레스룸으로 썼어요. 늘 컴퓨터 앞에 앉아있어야 하기 때문에 넓은 공간에서 일을 하고 싶었거든요. 그리고 신랑도 서재가 따로 필요해서 하나는 신랑 서재, 하나는 제 서재 그리고 하나는 침실 이렇게 썼어요.

그런데 아기가 생기면서 아기방이 필요했기 때문에 신랑과 제 서재를 합쳐야 했어요. 프리랜서인 저는 서재가 꼭 필요했는데 문서 작업이 많은 신랑 역시도 따로 컴퓨터를 써야 했답니다. 그래서 각각 침대를 두고 중간에 나무를 둬서 공간 분리를 했어요. 여기는 신랑 공간이에요 :)

지금은 나무 대신 서랍장을 넣고 공간분리를 했는데 그전보다 더 깔끔한 느낌이 들어서 좋더라구요. 저는 종종 카펫을 바꿔서 방 분위기에 변화를 주곤 해요. 햇살이 잘 들어오는 곳이라 아침에 일을 하면 기분이 좋아져요.집에서 제가 가장 많이 있는 공간이라 애정도 가장 많이 쏟는 공간이에요

현관 Before

오래된 아파트라서 현관 역시 어두운 블랙 타일이었어요. 타일 중간 중간 깨진 부분도 있었고 현관문도 다 벗겨진 상태였구요. 그래서 이사 오자마자 남편이 셀프로 현관문은 페인트칠을 했답니다.
현관 After

현관 타일은 셀프로 교체했어요. 요즘은 타일 시트지를 팔더라구요. 그래서 새로 칠한 현관문과 어울리게 베이지 톤의 시트지를 골랐고 제가 직접 재단해서 붙였답니다. 삐뚤 빼뚤 서툰 부분이 많지만 그래도 시트지 자르고 붙이는 동안 재미있었기 때문에 그걸로 됐다며 스스로 위안을 삼고 있어요.

밝은 컬러로 교체하니 이전보다 더 넓어보이고 훨씬 깔끔해보여서 나름 만족스러워요 :)

다시 여행을 가고 싶은 마음에 그동안 모아뒀던 자석을 조금씩 붙여두었어요. 저랑 신랑의 취미는 여행이라 아기 낳기 전 40일 동안 유럽 여행도 다녀오고 가까운 해외나 국내로도 자주 여행을 다녔거든요. 얼른 예전처럼 자유롭게 여행을 할 수 있게 되면 좋겠어요.
마치며
아기가 점점 커지면 인테리어도 바뀌겠지만, 아직까지는 저만의 감성 충만한 곳으로 두고 싶은 초보 맘의 집들이였습니다. 강아지와 아기를 위한 공간도 점점 더 늘릴 생각이에요. 저만의 느낌이 가득한 공간으로 가득 찼으면 좋겠어요. 부족한 글이었지만 즐겁게 봐주셨다면 감사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