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직 배가 고파요” 간식을 기다리는 유혹의 미소를 짓는 뚱뚱한 시바견 강아지

길을 걷다가 우연히 작은 가게의 유리문에 붙은 공고문 하나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멀리서 볼 때는 잃어버린 강아지를 찾는 사연인가 싶었지만, 가까이 다가가 내용을 확인해보니 전혀 달랐습니다. 알고 보니, 그 공고문은 가게의 마스코트이자 직원 역할을 하는 강아지에 대한 유쾌한 고발장이었습니다.

공고문 아래에는 통통한 시바견 한 마리가, 마치 자기 자리라는 듯 서 있었습니다. 공고문의 사진보다 실제가 훨씬 더 포동포동해 보였고, 그 모습은 살아 있는 ‘증거’ 그 자체였습니다.

가게 주인이 작성한 공고문에는 강아지가 표준 체중보다 훨씬 많이 나가니 절대 간식을 주지 말아 달라는 간곡한 부탁과 경고가 담겨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시바견은 자신의 비밀이 만천하에 공개된 상황도 신경 쓰지 않고, 특유의 해맑은 표정으로 사람들을 바라봤습니다.

통통하게 오른 살집 덕분에 더더욱 귀여워 보이는 시바견은 이미 동네의 인기쟁이이자 모두에게 사랑받는 명물입니다. 주인은 강아지의 건강을 걱정해 눈물겨운 다이어트를 선언했지만, 천진난만한 강아지의 표정을 보면 그 다짐을 지키는 일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