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는 잘못 없어, 겁에 질렸었다"…팬 폭행 목격자 주장

채태병 기자 2024. 10. 2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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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계 미국 가수 헨리(ØHENRY)가 '제시 미성년자 팬 폭행 사건'을 현장에서 직접 봤다며 "제시는 잘못한 게 없다"고 주장했다.

헨리는 지난 28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저는 (사건이 담긴) 영상에도 등장하는 목격자"라며 "내가 사랑하는 모든 것을 걸고 말하는데 제시는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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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제시가 지난 16일 오후 피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남경찰서로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1


나이지리아계 미국 가수 헨리(ØHENRY)가 '제시 미성년자 팬 폭행 사건'을 현장에서 직접 봤다며 "제시는 잘못한 게 없다"고 주장했다.

헨리는 지난 28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저는 (사건이 담긴) 영상에도 등장하는 목격자"라며 "내가 사랑하는 모든 것을 걸고 말하는데 제시는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제시가 어떻게 미친 남자들을 통제할 수 있겠냐"며 "음악계에 있는 친구들로부터 초대받아 (그날 처음으로) 제시를 포함한 새로운 친구들을 소개받았던 것"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헨리는 "많은 사람이 술에 취했으나 제시와 난 취하지 않고 있었다"며 "많은 팬이 제시를 알아보고 사진 촬영 등을 요청했고, 제시는 이에 친절하게 응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제가 됐던 순간에는) 늦은 시각이라 제시도 지쳐 있었고, 술에 취한 코알라를 케어하고 있던 상황"이라며 "그때 우리가 막 알게 된 한 남성이 갑자기 팬을 때렸고, 우린 이유 없는 폭력 행위에 모두 충격을 받고 혼란스러웠다"고 했다.

헨리는 "제시도 겁에 질려 불안해했고, 우리 일행 중 누구도 (가해자) 남성을 개인적으로 알지 못했다"며 "제시는 싸움이 확대되지 않게 열심히 말렸다"고 주장했다.

사건 이후 경찰과 만났던 상황에 대해 헨리는 "우린 현장에서 한 블록 떨어진 식당에서 다시 만나 사건을 논의했다"며 "그때 경찰이 와서 신분증을 요구했으나 (피해자) 팬이 들어와 '그들은 아니다'라고 말하자 경찰이 떠난 것"이라고 부연했다.

헨리는 "제시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하며 "그녀가 나쁜 사람인 것처럼 얘길 만들어내는 행위를 멈춰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한 미성년자 팬이 제시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가 주변에 있던 남성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제시 일행은 적극적인 조치 없이 현장에서 떠나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후 제시는 지난 16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폭행 사건 관련 조사를 받았다. 그는 경찰서 앞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때린 사람을 빨리 찾았으면 좋겠다"며 "사건 당일 가해자를 처음 봤고, 피해자에게 너무 죄송하다"고 입장을 전했다.

제시의 소속사 DOD는 지난 18일 제시와의 전속계약 종료 소식을 알렸다. 소속사는 "제시가 먼저 전속계약 종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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