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냉각시스템 미국에 공급…AI 공급망에 올라타 f. 삼프로TV 권순우 취재팀장

1. 나스닥 사상 최고치 돌파 및 LG전자 냉각 시스템 수요 급증으로 주가 상승

나스닥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1만 7천 선을 돌파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상승률은 0.59%로 크지 않았지만, 금리 인하 없이도 지수가 상승한 점이 의미가 큽니다. 이는 경제가 안정적이라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으며, 기업들의 실적이 양호하다는 것을 반영합니다. S&P500 지수도 0.02% 상승했으며, 다우존스 지수는 0.5% 하락했지만 여전히 4만 선을 넘어서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수 상승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보다는 기업 실적에 기반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LG전자의 주가가 어제 13% 급등했습니다. 이는 LG전자의 냉각 시스템, 특히 '칠러'에 대한 수요 급증에 기인한 것입니다. 칠러는 대형 건물이나 공장에서 사용되는 고효율 냉각 시스템으로, 최근 데이터 센터 단지에 대규모로 공급될 예정입니다. 이 시스템은 에너지 효율이 높아 기존 시스템을 대체할 경우 빠른 시간 내에 투자 비용을 회수할 수 있습니다. 특히, AI 반도체의 전력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냉각 시스템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LG전자의 칠러는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키며, 향후 주가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2. LG전자, 미국 데이터 센터 냉각 시스템 시장 진출로 주가 상승 기대

LG전자가 미국 데이터 센터 냉각 시스템 시장에 진출하면서 주가 상승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글로벌 칠러 시장 규모가 2027년까지 95억 달러에서 12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평균 6% 이상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데이터 센터 냉각 시스템 시장은 기존에 미국 회사들이 주로 점유하고 있었으나, LG전자가 이 시장에 진입한 것은 매우 유의미한 결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새로 건설되는 데이터 센터에 LG전자의 냉각 시스템이 도입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LG전자는 최근 몇 년간 사업 포트폴리오를 크게 변화시키며 B2B 가전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호텔 TV와 같은 특화된 B2B 가전 제품뿐만 아니라, 칠러와 히트펌프 등 다양한 공조 시스템에서도 매출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LSMTRON에서 공조 사업을 인수하며 프론티어 정신을 발휘해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LG전자의 미국 데이터 센터 냉각 시스템 시장 진출은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3. "정부, 주주 이익 보호 위한 이사 충실의무 개정 추진"

정부가 주주 이익 보호를 위해 이사 충실의무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최상무 경제부총리는 이사 충실의무와 관련된 상법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이사들이 대주주와 소액주주를 차별하지 않고, 주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원칙을 법적으로 명확히 하려는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주주 이익 확대를 위해 상법 개정을 언급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이사 충실의무 개정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법무부는 이사 충실의무 개정이 추상적이고 선언적인 규정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

이사 충실의무 개정은 기업의 경영진이 주주의 이익에 반하는 결정을 내리지 못하도록 하는 중요한 법적 장치로 여겨집니다. 이번 총선 결과와 21대 국회의 종결로 인해 법안들이 자동 폐기되었으나, 정부는 새로운 국회에서 정부 입법을 통해 이사 충실의무 개정을 다시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는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고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상속세 문제와 같은 다른 법안들과 연계될 경우, 개정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와 국회가 주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신속하고 효과적인 법 개정을 이루기를 기대합니다.

4. 키움증권, 중기 목표 및 주주환원 계획 발표; 일본 기업들, 정년 연장 요구

키움증권이 최근 3개년 중기 목표와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발표에서 키움증권은 ROE(자기자본이익률) 15%, 주주환원율 30%, PBR(주가순자산비율) 1배 이상을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이러한 목표는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자 하는 의도로 보입니다. 그러나 일부 언론과 전문가들은 이러한 목표가 이전 발표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재 키움증권의 PBR이 0.6배 수준인 점을 고려할 때,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경영 지표와 주주환원율 목표는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한편, 일본 기업들은 정년 연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의 정년은 65세이지만, 이를 70세로 상향해달라는 요구가 재계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고령화로 인해 생산 가능 인구가 줄어들고,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전체 인구의 30%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나온 요구입니다. 일본의 사회보장제도는 65세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정년 연장은 고령자 부양 부담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정년 연장 요구는 한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한국의 실질적인 퇴직 연령이 50세인 점을 고려할 때, 정년 연장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https://youtu.be/EI9z9-_U538?si=lH53OJoi-GxuN1w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