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추천 여행지

폭염이 시작되기 전,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6월은 여행을 떠나기에 가장 좋은 시기다. 날씨는 덥지도 춥지도 않고, 길가에 핀 풀꽃들은 한창 제 빛을 자랑한다.
여행지에서 시원한 물놀이도 즐기고, 제철 과일과 지역 특산물까지 한껏 맛볼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특히 자연과 먹거리, 놀이가 어우러진 축제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하기 좋다.
무엇보다 입장료 없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라면 더욱 눈길이 간다. 이런 조건을 모두 갖춘 이색적인 여행지가 전라북도 고창에 있다.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단 3일간 열리는 ‘고창 복분자와 수박축제’로 떠나보자.
고창 복분자와 수박축제
“아이들이 좋아하는 버블쇼부터 어른들의 힐링 공연 퓨전국악까지 다 있어요!”

전북 고창군 선운사 일원(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아산면 선운사로 242-86)에서 열리는 ‘고창 복분자와 수박축제’는 고창이 자랑하는 대표 특산물인 복분자와 수박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지역 대표 행사다.
고창은 전북 최대의 수박 산지이자 복분자 특구로, 이곳에서 자란 농산물은 해풍을 머금은 깊은 맛으로 유명하다.
특히 지리적표시제 마크를 획득한 고창 수박은 품질 면에서 이미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고, 고창 복분자 역시 진한 향과 탁월한 맛으로 많은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축제에서는 이러한 명품 수박과 복분자를 직접 맛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또 하나의 별미인 고창 풍천장어까지 즐길 수 있어 입이 즐거운 축제다.

먹거리만이 전부는 아니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고창판 흠뻑쇼로 불리는 물총싸움, 장애물 3종 경기, 수박 빨리 먹기 대회, 장어 잡기 체험 등은 온몸으로 여름을 느낄 수 있는 흥겨운 이벤트다.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 풀장 이벤트와 페이스페인팅, 보물찾기, 플로깅까지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SNS 이벤트나 수박 카빙 대회처럼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어 참여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공연 프로그램 역시 다채롭다. 축제 개막을 알리는 개막식 공연을 시작으로 퓨전국악, 버블쇼와 마술쇼, 트롯 무대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이 펼쳐진다.

신나는 예술버스를 통해 복고댄스, 솜사탕 공연 등 흥미로운 무대들이 이어지고, 버스킹 공연도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아이들이 좋아할 키즈콘서트도 함께 열려 온 가족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다.
축제장 한편에서는 고창의 농·특산물을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판매 부스도 운영된다.
복분자, 수박, 장어뿐 아니라 고창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농산물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무엇보다 이 모든 것을 입장료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이 축제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6월의 고창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맛과 재미, 휴식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 된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오기 전 가족과 함께 여유로운 여름의 시작을 만끽하고 싶다면 고창 복분자와 수박축제로 떠나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