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청사에 때아닌 '방뇨 헤프닝'
지하 1층 남성 쉼터 '악취'…방뇨 흔적
상습 행위자 추적 中…공직윤리 메시지로도 활용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의회에 때아닌 '방뇨'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26일 도의회 사무처 상황을 종합하면 발단은 지난 20일 도의회 청사 지하 1층 5평 남짓한 남성 쉼터(휴게실)에서 비롯됐다.
쉼터 안에서 불쾌한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도의회 총무과에 접수됐고, 확인 결과 쉼터 벽과 바닥에 방뇨 흔적이 발견됐다. 이 과정에서 지난 2월 쉼터 집기에도 누군가가 방뇨했다는 청소원의 증언이 추가로 나왔다.
도의회 사무처는 누군가 상습적으로 방뇨를 한 것으로 보고 CCTV 등을 통해 범인을 추적하는 한편, 악취와 얼룩이 심해진 쉼터 바닥을 보수 공사하기로 했다.
도의회 회기 중에 발생한 이번 '방뇨 헤프닝'은 도의회 사무처 전 직원들에게 공유되는 '금요 공직윤리 체크인' 소재로도 활용됐다.
도의회 공직윤리팀은 지난 24일 '공직자 품위 유지편' 제목의 메시지를 통해 "무단침입과 방뇨 등 각종 일탈 행위로 형사처벌과 징계로 이어진 사례가 있다. 공직자로서 법규 준수와 품위 유지에 각별히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메시지 아래에는 한 편의점 사무실에 무단침입하고 방뇨했다가 처분된 광주시청 공직자의 언론보도 사례도 첨부됐다.
이런 일이 일파만파하자 경기도 공직자 내부 소통게시판인 와글와글에는 '누군가 영역표시를 했네', '의회스럽네요', '술먹고 누가 거기서 잔거 아닌가', '도청 직원 휴게실 출입 못하게 막아주세요', '의회 직원 와글와글이랑 통근버스 출입 못하게 막아주세요' 등 글이 오르며 회자되고 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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