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치질이 오래되면 대장암을 일으킬까요?


Q. '변비'가 대장암을 유발할 수 있나요?

" 변비는 정상적인 배변이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로 배변 횟수나 양이 감소되어 배에 가스가 차거나 더부룩하거나 통증이 있는 등의 불쾌감을 유발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

변비의 원인은 선천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으로 나눌 수 있으며, 선천적인 요인은 매우 드물지만 대장이 지나치게 길거나 대장벽에 정상적으로 존재해야 할 신경세포가 적게 분포함으로써 장 운동이 감소하여 나타납니다.

현대인의 변비는 주로 후천적인 요인으로 인스턴트식품의 잦은 섭취로 인해 식이섬유가 부족하고 바쁜 일과 속에서 배변 욕구를 반복적으로 억제한 결과 생리적인 배변 반사가 소실되어 생길 수 있습니다. 드물게는 복부 수술에 의한 장유착으로 인해 장운동이 원활하지 않아 변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변비는 대장암의 원인이나 위험요인은 아니며, 변비가 있다고 대장암(직장암)의 빈도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변비는 항문 주위 질환(치핵, 치열 등)을 유발하거나 악화 시킬 수 있으며, 몸에서 빠져나가야 할 노폐물인 대변을 오랜 시간 대장 내에 지니고 있는 것 또한 유익하지 않으므로, 규칙적인 식사습관, 충분한 수분 섭취, 섬유질 섭취(각종 야채 및 채소),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변비를 예방하도록 하고, 또한 대변을 보고 싶을 때 참지 않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Q. '치질'이 오래되면 대장암을 일으킬까요?

" 치질은 항문에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우리가 보통 치질이라고 부르는 것의 대부분은 정확히 말해서 치핵으로, 항문 주변의 정맥이 울혈(정맥의 피가 몰려 있는 증상)로 인해 부풀고 늘어져서 혹과 같이 된 것입니다. 그 밖에도 치질에는 항문의 점막이 찢어지는 치열, 항문이나 직장의 고름집이 터지면서 샛길이 생겨 고름이나 변이 새는 치루 등이 있습니다."

치핵이나 치열, 치루가 대장암으로 발전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없던 치질이 갑자기 발생하거나 악화되는 경우에는 직장암의 증상(직장암이 커지면서 항문 주변에 울혈을 유발할 수 있음)일 수 있으므로, 병원을 방문해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치질의 주된 증상은 배변 시의 불편감과 출혈, 잔변감(변이 남아있는 느낌)입니다. 이는 직장암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그런 증상이 보일 때는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항문에 생긴 암을 단순한 치핵으로 여겨서 간과하거나, 직장암과 치질이 같이 있는데도 치질만 치료하고 암은 늦게 발견하는 일도 간혹 있습니다. 특히 나이가 많거나 대장암의 가족력이 있을 때는 치질이 의심되는 경우 암 검사를 함께 받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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