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라운드 96등의 기적’ 성영탁, KIA는 “꽉잡아, 올라간다!”
[앵커]
110명 중 96등.
최근 KIA 마운드에 최고 히트 상품으로 떠오른 2년 차 투수 성영탁의 프로 지명 등수인데요.
이른바 '10라운드의 기적'으로 휘청거리던 KIA의 반등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나 요즘 폼 미쳤다~."]
성영탁의 날카로운 투심 패스트볼과 변화구에 타자들의 방망이가 잇따라 허공을 가릅니다.
지난 5월 1군 데뷔 이후 15와 2/3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친 성영탁은, 타이거즈의 전설 조계현 선배를 넘어 구단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중계 멘트 : "데뷔 이후 최장 이닝 무실점, 역사를 만들어가는 성영탁이…."]
부산고 에이스로 전국대회 우승까지 경험했지만, 시속 130km대의 구속을 지닌 성영탁은 평범해 보였습니다.
["부산고등학교 투수, 성영탁."]
10라운드 전체 96번, 육성 선수로 간신히 KIA의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고교 시절 우승 기념 시구에서 보여준 이 장면은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넘어지면서도 놀라운 제구력을 유지하는 기존 능력에, 최고 구속도 147km/h까지 끌어올리면서 성영탁은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습니다.
곽도규와 황동하가 부상으로 빠진 불펜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며, 이른바 '10라운드의 기적'을 완성했습니다.
[성영탁/KIA : "부모님이 하신 말씀이 제일 기억에 남는 거 같아요. 2군 경기장보다 1군 경기장이 훨씬 좋다고 하셔서, 오실 때마다 제가 무실점으로 막아서 더 뿌듯한 거 같아요."]
'만년 기대주'였던 오선우와 '수비형 선수'였던 김호령 등 2군 선수들이 타선에서도 맹활약한 KIA는, 김도영 등 핵심 선수들의 빠진 6월 월간 승률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올러/KIA 투수 : "꽉 잡아, 올라간다!"]
위기를 기회로 만든 KIA의 이른바 '잇몸 야구'가 초여름 프로야구 순위 판도에 열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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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형 기자 (nobro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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