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우승을 차지하며 ‘빅클럽’ 도약을 향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뉴캐슬은 17일(한국시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리버풀을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반 45분 댄 번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뉴캐슬은 후반 7분 알렉산데르 이사크의 추가골로 승기를 굳혔다. 경기 막판 한 골을 내줬지만 승부를 뒤집히지는 않았다.
이번 우승은 뉴캐슬 역사상 첫 리그컵 우승이다. 1975-1976, 2022-2023시즌 두 차례 결승에 올랐지만 준우승에 머물렀던 뉴캐슬은 세 번째 도전 만에 정상에 올랐다. 또한, 뉴캐슬의 최근 주요 대회 우승은 1954-1955시즌 FA컵 이후 무려 70년 만으로, 이번 트로피의 의미는 더욱 크다.
뉴캐슬의 부활에는 ‘오일 머니’의 힘이 작용했다. 2021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에 매각된 이후 뉴캐슬의 투자 규모는 완전히 달라졌다. 이사크(7000만 유로), 산드로 토날리(5890만 유로), 앤서니 고든(4560만 유로), 하비 반스(4400만 유로) 등 대형 선수 영입이 가능해졌고, 이는 뉴캐슬의 전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이러한 투자 효과는 프리미어리그 성적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2022-2023시즌 4위를 기록하며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한 뉴캐슬은 2023-2024시즌에도 7위를 차지했고, 이번 시즌 역시 6위에 올라 있다. 과거 중하위권을 전전하던 팀에서 유럽 대항전 진출을 꾸준히 노리는 팀으로 성장한 것이다.
뉴캐슬의 도약으로 프리미어리그 전통의 ‘빅6’ 체제도 흔들리고 있다.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3위, 토트넘 홋스퍼가 14위로 처지는 등 예상 밖의 변수가 많아졌다. 반면, 뉴캐슬은 안정적인 투자와 스쿼드 강화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