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서로 비방…“대장동판 사천” vs “시스템 빙자한 사천”
[앵커]
총선이 40여 일 앞으로 다가오자 여야의 설전도 그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상대당의 공천을 놓고 비난 공세를 폈습니다.
이승재 기잡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찬반이 민주당 공천을 결정짓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9월 체포동의안 가결 당시 29표 이상의 반란표가 나왔는데, 현역 의원 하위 평가를 받은 의원 수는 31명이라는 겁니다.
[김민수/국민의힘 대변인 : "오로지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방탄력 측정 평가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됩니다. 정작 이 대표는 지난 2년 동안 의정 활동에 충실했습니까?"]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은 경선 투표 결과 집계 전 과정을 후보 측에 공개하기로 했다며, "민주당과 달리 사심이 개입될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 공천은 "시스템을 빙자한 사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후보 평가에 15%가 반영되는 당 기여도를 한 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가 채점하도록 했는데, 마음대로 평가 순위를 주무를 수 있도록 했다는 겁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두 사람이 대체 무슨 기준과 근거를 가지고 당 기여도를 정한다는 말입니까? 어떤 기준에 따라 채점했는지 근거와 이유를 낱낱이 공개하십시오."]
민주당은 그러면서 한 위원장이 야당에 대해서는 묻지 않아도 막말을 하면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에 대한 물음에는 도망치기 급급하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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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sj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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